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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The Salt Of The Earth 세바스치앙 살가두 "머리의 형체는 분명치 않고 이빨은 눈에 확 띄잖아? '단체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의 모습같아. 이빨을 쳐들고 위협하는 저 모습들 ... " "나는 그곳을 떠나면서 인간이라는 종족에는 그 어떤 구원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살아있을 자격조차 없다고 믿었습니다." .. 더보기
위로 어제는 유난스런 날이었다. 평소같으면 그리 특별한 일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온 마음이 물먹은 솜이불 같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멍이든 사과 같은 상태로 종일을 보내게 했다. 영문을 모른채 내 심기를 힐금힐금 살피는 가족들이 마음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거기까지 헤아.. 더보기
오늘의 여러가지 생각들 .. 니산월 14일 예수님의 죽으심 .. 부활 하실 때까지의 3일 부활하심 죽음 .. 부활 되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 .. 부활 ..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창조와 길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 길.. 예수의 길 .. "나는 길이요 진리.. 더보기
흰 나비 내 작은 손톱보다도 훨신 작은 흰색 선명한 나비였다. 내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는 죽고 말 것 같아 밖으로 쫒아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습자지보다도 얇은 날개를 잡을 수도 없었다. 내 손이 닿는 순간 날개가 찢어지고 말 것 같았으니까. 내 있는 공간이 너무.. 더보기
나이테 나이테 하나가 더 늘어났음을 확인하면서 주님께 " 이 숙제 반은 풀은 거 맞죠?" 라고 물었다. 도망치려면 다시 가두어 들이고 또 들이신 것인지 아님 스스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제자리로 무시로 다시 찿아 들어가는 것인지는 알 수 없어도 그들의 고통스런 몸부림에 무시로.. 더보기
악몽 .. 바다였다. 진회색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고 사나운 바람은 거친 붓이 되어 사나운 바다를 그려내고 있었다. 해변가로 썩은 짚더미가 온통 흩어져 떠다니고 있었다. 나는 물에 들어가 그 썩은 쓰레기들을 거둬들이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건 당연히 내 일이라 생각했다. .. 더보기
낯선 나날들 밤에 잠이 오질 않았다. 두려워서였다. 대가족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뿌리내리고 사는 나무들에 반해 민들레 홀씨가 되어 바람에 날리는 공간 자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키워야 하는 곤고함.. 눈을 감은 채로 누워 있으니 멈춰진 시공 속을 입자처럼 떠다니는 것 같았다. 떠다니.. 더보기
기도 기도에 관하여서 나는 벙어리다. 어찌보면 벙어리는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자꾸 내가 벙어리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