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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그 사이에서 .. '이런 날도 있으려니 ... ' 라는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사이에 '그런 날도 있으려니 ... '라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날이 거짓말처럼 찿아왔다. 이런 날에 그런 날이 올 것을 알고 또 그런 날에도 이런 날이 올 것을 기억한다면, 좀 더 흔들림없는 나무처럼 살 수 있을텐데 .. 그 시간과 시간.. 더보기
세월을 담고 있느 연못 대퇴부 골절로 병원 침상에 누워계신 우리 삼촌의 발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도 눈에 익은 굽은 발이었다. 몸을 지탱시키기 위해 더 단단하게 굽어진 고단하기 짝이없는 우리 삼촌의 다섯발가락은 우리 외가의 애환을 담고있는 푸르디 푸른 연못이었다. 마르지 않고 도리어 보이지 않는 .. 더보기
간절한 바램 큰애에게 처음 사준 그림동화책 중에 아이도 좋아했지만 나도 참 좋아하던 책이 있었다. 아이와 내가 동화책에 집중하게 되면 나는 이렇게 물었다. 나는 빨간 물고기. "나는 어디 있을까요?" 그러면 아이는 이내 손가락을 빨아 퉁퉁 불던 고사리같은 손가락으로 "여기" 라 하면서 뒷장을 .. 더보기
어린 왕자 유키라 했다. 그 아이 사진을 보면서 '어린 왕자'를 떠올렸다. 직접 보니 내가 상상하고 있는 '어린 왕자'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은하는 그 어린 왕자를 이세상에 내어 놓으려고 그렇게 모진 진통을 겪어야 했나 보다. 천재 화가들의 그림도 간간히 보았지만 오늘 만난 유키의 그림만큼 내 .. 더보기
위로 위로는 어떤 힘이다. 소생하게 만드는 힘 말이다. 소생 시키는 선하고도 강력한 에너지.. 나는 그 선한 에너지의 근원을 찿아 가고 있는 중이다. 매번 느끼는 사실은, 내 몸이 너무 비대하고 무겁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면 전혀 아닌 것 같은 것을 보면 내 심장과 신장 그리고 내장에 기.. 더보기
어리석은 말들의 막춤 3D 영화 관람용 안경이 갑자기 씌워진듯 싶었다. 일상을 담은 단편 영화일지나 영화 속 대사 하나 하나가 담고 있는 에너지의 파워가 마치 3D 영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영화 내용은 그저그런 것인데 내가 뱉은 말로 내가 도리어 마음이 아프다. 말이 없어도 소통이 가능해질수만 .. 더보기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리는 날 가엾어라 ...... 우리 주님께서 네 영혼을 위로하여 주시고 힘 주시길 .. 우리 주님께서 네 영혼을 씻기우시고 정결하게 하여 주시길 .. 더보기
온 세상이 하얗다... 만나는 사람마다 날씨 이야기 뿐이었다. 저마다의 이야기들도 하얀 눈에 덮혔다. 가볍고 포근한 이불은 사람들을 착하고 단순하게 만들었다.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우리 동네에 오랜만에 여유와 쉼이 찿아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