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낯선 나날들

밤에 잠이 오질 않았다.

두려워서였다.

 

대가족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뿌리내리고 사는 나무들에 반해

민들레 홀씨가 되어 바람에 날리는 공간 자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키워야 하는 곤고함..

 

눈을 감은 채로 누워 있으니

멈춰진 시공 속을 입자처럼 떠다니는 것 같았다.

떠다니는 힘은 아마도 두려움이라는 감정 속에 담긴 에너지였을 것이다.

 

 

 

 

 

 

 

 

 

 

'살아가는 이야기1 >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테  (0) 2014.09.30
악몽 ..   (0) 2014.09.24
기도  (0) 2014.06.19
그 사이에서 ..  (0) 2014.06.12
세월을 담고 있느 연못  (0) 201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