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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자다가 살풋 잠에서 깨었는데 또 다른 내가 어떤 테마를 가지고 기도하고 있는 중인 거였다. 지금 이 상황은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떤 물길이 각각 흐르다가 어느 순간 어느 지점에서 만나 다시 하나로 흐르듯 잠에서 깬 존재와 기도중이던 존재는 앞서 기도의 흐름에서 조금도 어긋남없이 기도가 이어지는 거였다. 그랬으니 기도하던 중인 존재와 잠에서 깬 존재는 모두 나였음은 분명하다. 기도의 내용인즉슨 요즘 일상에서 맞닥드리던 나의 두 종류의 트라우마에 관한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계점 앞에서 아버지께서 도와주십사 하는 거였다. 기도하는 면에서는 벙어리인 나이지만 그 순간엔 기름이 흘러나오듯 내게서 기도가 저절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머리가 너무 맑은지 마음이 맑은지 그 기도.. 더보기
자유와 사랑, 에서와 야곱 '형상과 글' 카페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글 휘오스님 글 자유는 의식이 자기 존재로 꽃 피기 위한 알파요 근원이다. 타자 지배, 타자 자아의 굴레와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존재 자아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자유는 그로부터의 믿음이 찾아왔을 때만 비로소 자유가 깃든다. 나는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라는 그의 믿음이 나의 믿음으로 찾아올 때 비로소 자유의 둥지가 만들어진다. 자유는 그로부터의 믿음이 찾아왔을 때만 비로소 자유가 깃든다. 나는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라는 그의 믿음이 나의 믿음으로 찾아올 때 비로소 자유의 둥지가 만들어진다. 자유는 외피요 겉껍질이다. 자유가 자유로만 있을 때의 상징적 인물이 성서에서는 자유자 이삭이 먼저 낳은 쌍둥이 형 '에서'다. 자유는 소중하다 자유가 아니면 새로운 존재가 드러날.. 더보기
일곱째 날 안식일 - 자칼과 네케바 '형상과 글' 카페 창세기 1장 연구편 휘오스님 글 일곱째 날 안식일 - 자칼과 네케바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더보기
에덴의 네 강이 각각 의미하는 것 '형상과 글' 카페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글입니다. 휘오스님 글 * 에덴의 네 강이 각각 의미하는 바 강은 어디서 발원하는 걸까? 이미 앞에서 살펴봤다. 성서의 다른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그 물이 성소로 말미암는다는 점이 분명하다. 에덴 이야기에서는 에덴이 그 발원지다. 그러므로 에덴에서 흐르는 강은 마음의 동쪽 성소로부터 흘러나오는 물이다. 발원지는 에덴이요 성소인 셈이다. 성소의 지극한 곳은 지성소(코데쉬 하호다심)다. 따라서 성소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동시에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도 동일하다. 왜냐하면 성서에서 하늘이란 지성소를 일컫고 있기 때문이다. 에덴의 서사에 따르면 성소와 지성소로 형성된 마음의 세계가 에덴이다.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 더보기
가인과 아벨 '형상과 글' 카페 자유광장에 게시된 글입니다. 휘오스님 글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4: 7) 창세기 4장에 가인과 아벨이 등장한다. 가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등장하는 인물이다. 인류 최초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것은 사실 적절치 않다. 에덴의 이야기 구성에서 아벨을 죽이는 자로 등장하는 것일 따름이다. 이 이야기에서 가인과 아벨의 상징 이야기 구조를 조금 세밀하게 들여다보자. 가인은 어원적으로 '얻은' 혹은 '소유'를 의미하고 대장장이, 장인, 전문가 혹은 기술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에덴 이야기에서 가인과 아벨의 상징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다분히 심리학적 해석이.. 더보기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형상과 글' 카페 자유광장에 계시된 글입니다. 휘오스님 글 원시복음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에덴의 이야기는 창세기 2장 4절부터 시작된다. 에덴의 이야기는 이야기 방식으로 서술된 최초의 복음서다. 성서엔 수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하지만 에덴의 이야기가 다목 있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거기서 전하고자 하는 천로역정(天路歷程)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비록 신화적 서술 방식을 띠고 있지만 이 짧고 간결한 이야기는 수많은 메세지를 담고 있는 최고의 복음서라 해도 무방하다. 에덴 이야기는 하늘과 땅으로 비유된 인간내면의 변화를 계보로 표현한다. 하늘이 새로나고 땅이 새로 태어나는 이야기다. 에덴의 이야기는 천지의 낳고 낳음(계보)이라(창2: 4)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에덴이야기에서는 그 마음의 형상이 동물의 약육강.. 더보기
에덴동산이란? '형상과 글' 카페 자유광장에 올려진 글입니다. ' 에덴동산'이란? - 휘오스님 글- 동방의 에덴에 세운 동산 바이타 야웨 에로힘 간 베어덴 미케뎀 뱌야셈 샴 에트 하아담 아세르 야짜르 바야째마 야웨 엘로힘 민 하다다마 콜 에츠 네흐마드 레마르에 베토브 램아칼 베에쯔 하하아임 베토크 하간 베에츠 하다아트 도브 바라(창 2: 8- 9) 야웨 하나님이 동방(옛적부터) 에덴에 동산을 세우고 그가 빚은 그 사람을 그곳에 살게 하셨다. 그리고 야웨 하나님이 그 땅에(하아다마)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각종 나무가 나게 하셨고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좋고 나쁨의 지식의 나무가 있었다. 에덴동산은 기쁨의 동산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흔히 이 이야기를 대하는 독자들은 에덴동산을 시공간적 의미로 읽게 된다. 창조의.. 더보기
태아 아하 .. 그래서 일까? 나는 아직 여전히 세포분열 중? 사산되지 않고 아직 살아있긴 하는 건가? 그런 두려움이 드는 나날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실재하는 세계의 지극히 지극히 일부일텐데 태아의 감각으로 스스로가 감히 존재하는 세계의 중심이 되어 느끼고 판단하여 살아왔으니 혼란스럽고 어지러울 수 밖에 .. 뭔가를 알게 되었다. '전체 그림이 보이는 것 같다' 싶었지만 그건 이내 그건 순간이었고 바람부는 사막에 서 있는 것처럼 태아의 눈엔 늘 처음같이 두렵고 새롭다. 세포분열은 내 감각과는 달리 어디선가 여전히 입체적으로 계속 되고 있기는 하는 걸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