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오랜 친구 내 오랜 친구에게 오늘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부탁을 했었다. "가끔씩 저녁 늦은 시간 성서 연구할 나만의 시간을 갖게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럼 ." 그 한마디에 그 친구의 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느껴져 왔다. 내 오랜 친구에게 나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미안함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그.. 더보기 앞으로 내가 찾아야 할 친구. 난 내가 직접 선을 그으며 주목을 받은 적은 없다. 늘 있는 듯 없는 듯 바탕이 되어주어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있는 지 없는 지 모르게 사는 존재였다. 학교 다닐 때 반장, 부반장 중에서도 부반장을 넘어 보지 못했고 회장 부회장 중에서도 부회장을 넘어 보지 못했다. 항상 참모 역할을 했지 리더 역할은.. 더보기 나의 친구들. 내 친구들은 참 다양하다. 하나 하나가 점처럼 따로 따로이기에 친구의 그룹이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 내 안에 여러 모양이 있은 것처럼 다양한 친구들이 있는데 그네들끼리는 개성이 너무 달라 그들은 친구가 되지 못했다. 순진한 애부터 노는 애들까지, 보통 노는 애들은 순진하고 착실해 보이는 애.. 더보기 가고 싶었던 나라. 인도 입학 허가서를 받았었다. 인도에서였다.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입학 원서를 보낸지 거의 반년이 지나서였다. 내 손에 도착하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봉투 끝자락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안스러울 정도로 초라한 그 봉투 안에 글자들이 쏟아지지 않고 담겨 온 것만도 기적 같았다. 사상과 철학.. 더보기 언덕 위에서 본 빨간 벽돌 이층집. 서울로 이사 오고 2년 정도 있다가 우리 가족에게 처음으로 진짜 우리집이 생겼다. 그 때도 이맘 때인시월의 중순 쯤 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침 기온이 살랑했던 일요일 이른 아침이었고 아버지의 기분 좋은 가벼운 속삭이는 소리에 잠이 깨었던 것 같다. 오빠와 내 손엔 집을 나서면서 가게에서 .. 더보기 외로운 물고기. 하나님. 저는 누구예요? 저는 제가 물고기 같아요. 제가 스쳐왔던 시간이 꼭 매번 새롭게 만나는 바닷물을 스치는 것 같아서예요 하나님. 근데 저는 왜 다른 물고기와 다르지요? 다른 애들은 떼로 무리지어 움직이며, 무리라는 울타리가 보호가 되어주고 외롭지 않게 해주어 그 무리 안에서 서로를 의.. 더보기 미움은 자루없는 양날의 칼 같다. 난 미움에 약하다. 날 미워하는 이가 있어도 그 사람의 미움이 날 녹여 버릴 것 같고. 내가 미워하는 이가 생겨도 내 안에 있는 그 미움이 날 녹여 버릴 것 같다. 그래서 난 미움이 싫다. 난 어려서부터 미움을 받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 미움에 대한 내성이 거의 생길 틈이 없었다. 세월과 함께 어릴 때의.. 더보기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는 거추장스런 옷. 난 상습적이고 고의적이 아닌 거짓말장이들에 대해서는 조금 관대한 편이다. 왜냐하면 내가 거짓말을 고의 아니게 하여 발목을 많이 잡혀 보았기 때문이다. 난 어려서부터 감수성이 좋은 편이었다. 사람들이 말을 하면 그 뉘앙스까지 다 느껴지니 표현하기 좋아하는 나는 뉘앙스를 곁들인 말까지 전.. 더보기 이전 1 ··· 122 123 124 125 126 1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