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다섯째 날, 공중의 새와 바다의 생물 '형상과 글' 카페 -창세기 1장 연구편 김창호 님 글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창 1: 20- 23) 창세기 읽기는 성경 읽기의 관문으로 전체를 전망케 하는 것이다. 뼈대로서 골격이다. 해와 달과 별들 사시와 연한과 징조, 이것과 전혀 무관한 바다 이야기가 아니다. 사시와 연한과 징조와 바다는 서로 유기적 관계이다. 다섯 째 날 창조에 대하여 잘 .. 더보기
11. 동방의 에덴 '에덴의 뮈토스와 로고스' - 김창호 지음.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창 2: 15) 야웨 하나님이 동방(옛적부터)의 에덴에 동산을 세우고 그가 빚은 그 사람을 그곳에 살게 하셨다. 그리고 야웨 하나님이 그 땅에(하아다마)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각종 나무가 나게 하셨고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의 좋고 나쁨의 지식나무가 있었다.(창 2: 8- 9) 에덴동산은 기쁨의 동산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흔히 이 이야기를 대하는 독자들은 에덴동산을 시공간적 의미로 읽게 된다. 창조의 어느 시점 특정한 어느 공간에 에덴동산을 창설하였고 거기서 최초의 사람이 머물게 되었다는 신의 창조 신화로 읽는다는 말이다. 그러한 방식으로 읽는 사람들에 의해 에덴동산의 고고.. 더보기
넷째날 해와 달과 별, 그리고 별과 별 이야기 '형상과 글' 카페 창세기 1장 연구 편 김창호님 글 시 104: 29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으신지요.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합니다. 창세기 1장 9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우리는 셋째 날 이야기를 지나 하나님의 창조의 넷째 날 이야기에 당도했다.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는 것, 그것이 셋째날 이야기 아니던가.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의 일곱 날을 기반으로 그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인간을 빚어 가는 일곱 날 이야기이다. 마치 태중에 아이를 임신하고 나 면 아홉 달 동안 그 안에서 사람의 형체를 하루 하루 생성해가듯, 우리의 육체가 태어나면 때를 따라 그에 맞게 성장하듯, 우리의 육체가 영아기, 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가 있듯, 우리 .. 더보기
10. 비로소 사람(하아담 아파르) '에덴의 뮈토스와 로고스' - 김창호 지음.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창 2: 7) 야웨 하나님이 그 아다마로부터(민 하아다마) 아담 아파르(티끌 사람)를 빚었고 그 코에 산 숨(니스마트 하임)을 호흡하였고 그 아담은 산 혼을 향하게 되었다.( into a living soul ) 성서에서 가장 아름답고 극적인 문장을 택하라고 하면 이 문장이 아닐까? 첫 단어는 조성하다는 뜻의 '야차르'다. 이는 바라의 아사와 함께 톨도트를 이뤄가는 세 번째 동사다. '바라'가 낳음이라면, 낳음은 '아사'와 '야차르'에서 더욱 성숙되고 새로 낳음으로 이어진다. 다시 말해 태어난 아이가 날로 자라며 부모에게 양육을 받는데, 이러한 양육이 '아사(make).. 더보기
창세기 2장 ㅌ'에덴의 뮈토스와 로고스' 김창호 지음. 9. 천지와 지천 하아레츠(the earth), 하샤데(the field), 하아다마(the ground), 아담(the Adam)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창 24)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4절) 여호와 하나님이 땅(the earth)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the fild)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the field)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5절) 창세기 2장 4절 문장의 후반부, '바욤 하쇼트 예호바 엘로힘 아레츠 베샤마임'의 문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레츠가 샤마임보다 먼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역성경은 천지의 창조.. 더보기
셋째 날 창조 '형상과 글' 카페 창세기 1장 연구 편 김창호님 글 뭍(야바사)과 바다(야밈)를 만드심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창 1: 9- 11) 셋째 날 이야기. 무엇이 뭍인가. 성경은 무엇을 바다라고 하는가. 성경에는 땅 이야기가 무수히 많이 등장한다. 성경의 한결같은 언약의 땅은 가나안이다. 물이 모이고 난 후 드러난 것을 땅이라 한다. 창세기를 우주의 창조 설화로 이해하고 있는 동안은 물이 모인 다음에 드러날 뭍에 대해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성경은 어.. 더보기
8. 정신의 네 단계 '에덴의 뮈토스와 로고스' 김창호 지음 8. 정신의 네 단계 (네페쉬, 루아흐, 네샤마, 예흐예)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이 된지라 (창 2: 7) 성서, 에덴 이야기에서 우리는 정신을 네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절대적인 구분은 아니다. 다만, 잠정 그렇게 분류해 말해 볼 수 있고 그것이 성서의 이야기들 속에 스며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육체를 영유아기, 소년기, 청년기로 나누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런 분류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이때 그것을 분류하는 것도 저마다 조금씩 의견을 달리할 수는 있다. 그처럼 성서의 이야기들 속에도 정신이 그때마다 성숙해가는 단계가 있다. 즉, 정신이 거듭거듭 태어나는 과정이라.. 더보기
7. 신화 속 그(HE)와 나(I) '에덴의 뮈토스와 로고스' - 김창호님 지음- 여기서 잠시 신화는 언제나 그 주인공이 신이고 주어가 신으로 서술되고 있다. 영웅신화 역시 마찬가지다. 영웅을 신격화해 놓고 영웅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왜일까? 옛사람들은 왜 이야기의 주체로 엘로힘 혹은 야웨 엘로힘으로 이야기를 구성할까? 그같은 신화에서 우리는 존재의 본질을 읽어낼 수 있을까? 이야기의 주어와 나와는 무슨 상관일까? He is I and I am He 여기서 He는 누구인가? 대개 He를 3인칭 타자 곧 그 사람을 일컫는 게 일반적인 어법이다. 그럴 때 He는 내가 될 수 없다. 각각 서로 다른 개체이기에 He Equal I 의 성립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저 문장은 성립할 수가 없다. 반면에 TV 화면에 나온 저 사람, 사진 속의 그(H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