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
넌 ..
내 마음의 별이 되었다.
영혼은 사랑하는 이의 하늘에 떠오르는
별이었으니까..
그건 네 영혼의 소리가
내게 들렸기 때문이었지..
나의 별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더이상 너는
내 품안에 사랑이 아니었다.
나는 알고 있었지..
이제 너를 내 품에서 서서히 떠나 보내야 할 때가
다가왔다는 것을 ..
허나..
그것은 이별이 아니라
또다른 시간 속에서의 시작의 의미란다.
이제 나는
여태껏 사용하던 언어를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그 언어들은
네 손과 발을 움직이는 정도의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이제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
이제 그 언어들은
더 이상 네 영혼에게 영향을 주지 못할
죽은 언어가 되고 말았음을 알게 되었으니까..
아이야..
이제 우리는
서로의 마음 하늘에 떠 있는
크고 작은 별 중에 하나로 인식하여야 한다..
하여 .. 이제 너는
이땅에 많은 아름다운 영혼들이 내는 노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단다.
그 노래로 네 노래를 다듬으면서
너만의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단다..
지금 네 마음의 하늘에는
내가 가장 크고 밝은 별로 떠 있겠지만
조금 있으면 나보다 더 크고 밝은 별들이 점점 나타나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보이겠지..
나는 본디 있어야 할 자리에서 빛을 내고 있었으나
네 별과 내 별 사이에 수 많은 별들이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나선 것일테지만 ..
분명한 것은
별은 본디 혼자라는 것..
그리고 내 몸에서 나온 내 분신과 같은 너 일지라도
너와 나는 각각의 별이라는 것 ..
너와 내가 점점 멀어지게 보이는 것 같아도
네 별과 내 별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는 늘 일정하다는 것..
그 일정한 거리를 늘 유지하는 그 자체가
늘 한결같은 사랑의 에너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
내 바라기는
서로에게 별이 되었다 하더라도
별과 별 사이에 존재하는 그 간극을 인정하고
그 간극을 늘 유지하고 그자리에서 살아있는 별빛을 비춰주는 것이
서로의 별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네게 진정 바라는 바는
네 별들간에 간극으로
네가 괴로워하거나 외로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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