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흔적들 /1

내 가슴에 떠오르는 별

그래..

변화였다 

관계의 변화 ..

 

젊은 날 ..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때..

내 이름과 내가 했던 약속을 던져버리고 싶었던 때..

가만히 기어와

그 보드라운 고사리 손으로

고개 숙인 내 얼굴을 만지던 아이..  

 

나의 자존심이

나의 우유부단함을 비난하며

스스로 하얗게 타들어 가던 날 ..

내 눈에 제 얼굴을 가득히 디밀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라도 하듯

"엄마~! "하며 환하게 웃어 보이던 아이..

 

그 아이가 벌써 커서

내가 기대고 싶은 언덕이 되었다..

 

그 아이가 벌써

아이의 몸을 벗고

내 사랑

내 가슴에 떠오르는 별

내 마음이 기뻐 저절로 반짝이게 되는

푸른 나의 별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

 

 

 

'흔적들 >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과 별 사이에 간극은 ...  (0) 2009.04.24
그곳에 자유가 있었어..  (0) 2009.04.23
쥬스가 없다면 ..  (0) 2009.04.20
내 급소에 정확히 꽂힌 화살 ..  (0) 2009.04.14
고개돌려 웃으면서..  (0) 200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