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연 그 자체이거든 ..
하나님 내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건강한 센서를 주셨거든..
심장의 온도를 재는 센서와
물과 다른 피의 농도를 재는 센서를 말이지 ..
이제 난 자연이란다..
날 구속할 존재는 없어..
어떤 권위로 더위를 누를 수 있겠니..
어떤 지식으로 추위를 물리칠 수 있겠니..
어떤 권위가 꽃에게 얼굴을 내밀라 명령할 수 있겠니..
어떤 힘으로 꽃에게 네 얼굴을 가려 고개 숙이라 명령할 수 있겠니..
난 자연 그 자체이거든 ..
하나님 내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건강한 센서를 주셨거든..
진짜 사랑인지 ..
자기 기쁨을 위한 사랑인지를 구별 하게 하는 눈을 말이지..
이제 난 자연이란다..
자연은 바람처럼 지극히 자연스러웁지..
어떤 권위로 사랑을 "없어져라 ~!" 명할 수 있겠니..
어떤 거짓말로 사랑을 "꺼져버려라~!"명할 수 있겠니..
난 자연 그 자체이거든 ..
하나님 내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건강한 용감함을 주셨거든..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
자연은 있는 대로 자기를 드러내지..
자연이 제 아무리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어도 추한 것이란 없어 ..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자연의 모습이니까 ..
자연은 평화이고 기쁨이고 환희이고 ..
위로이고 격려이고 따뜻함이고 사랑이란다..
오늘 아침 .. 밝은 아침햇살에 내 가슴을 비춰보았었어..
긁힌 자국이 제법 여러 군데 있었어 ..
하나하나 들여다 볼 때마다
꼭 그때처럼 다시 뜨거운 눈물이 눈가에 가득 올라왔었지..
내 안에 내가 나에게 물었어..
누가 그랬니?라고 ..
가만히 있다가 난 대답했지..
"내가..! "
내가 상처를 입었다지만
상처를 주었길래 상처를 받은 것이겠고 ..
가만히 들여다 보니
상처 자국이 모두 내 눈에 익숙한 것이 ..
모두 내 솜씨와 거의 비슷한 것이라 놀라면서
난 깊은 생각 속으로 빠져들어갔어..
이 상처들은 내가 낸 상처들의 거울에 비친 상처의 모습이라는 걸 ..깨달았지..
자연 속에 살면서 너와 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었어.
난 이제 자연이란다 ..
날 구속하고 있던 인위적인 가시덤불을 다 들춰내며 걸어가고 있느니까..
지금부터 드러나는 모습은
내 안에 처음부터 존재하던 실제 자연의 모습 그대로 란다 ..
내 손엔 칼이 있어..
그 칼은 사람을 해치는 칼이 아니라
자연인 우리 양심을 옥죄고 있던
관념과 철학과 사상의 덩쿨을 쳐내는 데 사용하는 용도의 칼이지..
그 관념과 철학과 사상의 덩클을 쳐 내 ..
그것들이 가리고 있던 ..
하나님 내 아버지의 우리를 향한 공의롭고 아름다운 사랑을 다 드러낼 영광스런 칼이지 ..
그 칼을 뺏을 이는 그 칼을 내 손에 쥐어주신
하나님 내 아버지 밖에 없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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