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춥다고, 마냥
함박눈 내리덮으면
산토끼는, 밤새워
한 땀 한 땀
목화꽃무늬, 박음질로
누비이불 만듭니다.
긴 겨울잠에, 사랑 사랑
봄꿈 꽃 피우라며
눈 덮인 취밭목의 아침
권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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