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물처럼 흘러버리렴 ..
가슴에 담기는대로 그 가슴에 충실하면서 ..
지나치게 의로워지려 하지도 말고 ..
지나치게 가벼웁게 스쳐지나가지도 말고 ..
일 년전 뜨거웠던 친구들이 멀어지고
지금의 친구들이 더 가까운 자리에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그렇다고 네가 의리가 없는 건 아니지..
지나간 기억 .. 소중히 간직하면 돼 ..
나중에 또 가까운 자리에서 만나게 된다면
새로 만난 친구들보다 훨씬 두터운 우정을 나누게 될건데 뭘..
몰라..
우리가 하늘에 가게 되어 완전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면 ..
무지개처럼 각각의 색이 하나도 뒷서거니 앞서거니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난다 하여 빛이 퇴색되지도 않고..
모든 사랑이 각각의 자기 빛을 내며 가슴속에서 반짝이기에
많은 사랑을 가질수록 더 반짝이고 빛나게 될지도 모르지 ..
걱정말어..
넌 정말 샛별처럼 건강하고 맑고 이쁜 아이니까..
아무리 엄마 말 안듣고
네 마음대로 60년대 촌닭같은 도토리 헤어 스타일로 해 가지고 나타나도
그래도 그래도 아주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샛별같은 아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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