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흔적들 /1

잊지 말아라 잊지 말아라.. 넌 흙이다. 자연이다. 그렇기에 너는 자연에서 순리를 배우고 그것을 따라야 한다. 잊지 말아라.. 넌 흙이다. 자연이다. 그렇기에 네 원함과 관계없이 해를 맞이 할 때도 있고 해를 보내야 할 때도 있는 거란다. 해 뜰 때의 약속으로 낮을 지내고 해 질 때의 반성으로 밤을 지내고 동 틀 때.. 더보기
우리 막내에게서 배우는 것 미키는 우리집 막내다. 내 생활은 항상 움직이는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같다. 비오고 바람 부는 날이면 출렁이는 바닷물에 배가 요동되지 않도록 그것들을 튼튼한 밧줄로 묶어 놓아야 하고 날 좋은 날이면 항구로 들어 오는 배, 떠나는 배들로 부산하기도 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닐 때는 .. 더보기
중3짜리 딸아이 소영이 아빠 스튜디오에서... 이아이도 아빠를 닮아 음악적 재능이 있다. 아빠와 함께 - 사람들은 아빠를 많이 닮았다고 한다. 중 3학년 소영이. 학교 교정에서... 더보기
내가 클 때 이야기 "가만히 있어 봐" "애취.." "좀 가만히 있어 봐" "얼굴도 못난 것이 콧구멍까지 크면 어떡하니?" "애~ 취" 별난 우리 엄마 어린 나를 잡고 가는 머리핀에 휴지 감아 내 코를 파 줄 때의 일이다. "싫어 싫다니까!" "가만히 있어봐! 코가 생기다 말아가지고 선..." 내 코를 얼마나 아프게 잡아 당기시는지.. 짜증.. 더보기
미키의 안전교육 며칠 전부터 약국옆에 애완견을 찾는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미키를 자식처럼 키우는 저에게는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우리 미키가 알아 들을련지는 몰라도 믿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안전교육을 시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키운지 십 년 되는 자식같은 녀석이라며 찾아 주시는 분에게 사.. 더보기
[스크랩] 소영이가 아빠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때 평소에는 아빠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는 소영이 오늘은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와 친절하게 미소짓기 시작한다. 뭔가 필요한 것이 있는가보다. 자신의 요구에 대해서 아빠의 의견을 들어면서 슬슬 지겨워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빠가 자기의 부탁을 들어줄 것을 확신한다. "결국 사 주실 거 잖.. 더보기
아들아이-호성 초등학교 시절 인라인스케이트를 한동안 열심히 탈 때의 호성이 모습. 성품이 아주 고와 바람에도 그 결이 상할까 안타깝던 아이였다. 구연동화 발표연습에 밤 늦도록 씨름하던 초등학교 4학년 때. 집중하는 호성이의 눈은 마치 우주같다. 그 아이의 눈은 푸른 호수같았다. 이 아이는 예술가다. 자신을 아직 모르고 .. 더보기
딸아이-초등학교 저학년시절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소영이는 다른 아이들과 잘 사귀지 못했다. 여섯 살까지 외할머니와 단 둘이만 살아서 사회성이 발달되지 못한 탓이리라 여겨졌다. 그래서 늘 애를 태웠다. 지금(중2)은 밝고 사교성이 많이 좋아졌다. 선천적으로 밝고 용감한 아이라서 자신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