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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4

[스크랩] 창밖을 보면서... 완연한 가을처럼 창 밖으로 시원하다 못해 약간 쌀쌀한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비라도 금새 뿌릴듯한 날씨지만 습기만 잔뜩 머금은 채 하늘은 무겁습니다. 아침에 일찍 잠이깨어져 집안일을 평소보다 일찌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사는 이 곳은 부산의 변두리. 그래서 자연이 가까이 있는 곳입니다... 더보기
[스크랩] 비오는 날의 단상 지금 밖엔 비가 제법 오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 일 학년 때 일기내용이 생각납니다. "나무야. 힘들지?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난 마음이 아프다." 바람 불고 비오는 날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나무들을 보고 일기를 쓴 것 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이 예뻐 칭찬해 준 글인데, 비오고 바람 부는 .. 더보기
[스크랩] 그리움의 해갈의 효과 어젯 밤 돌아가신 아버지 꿈을 꾸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상태인 것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자꾸 일이 생겨 집에 돌아갈 수가 없는 겁니다. 제가 주관하는 일이 아니고 누군가를 돕는 일이라 빠져 나올 수가 없어 마음 조리고 있는데 하늘을 보니 날이 새려는지 새벽의 빛을 내고 있는 것이.. 더보기
[스크랩] 살다보면 이런 때도 신앙 생활이 현 생활과 분리 된 듯한 시간들이 있다. 그때마다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경보음이 다급한 소리를 낸다 바닷물 속에 빠졌을 때 웅웅거리는 소리처럼, 많은 사람 앞에서 마이크를 통해 내가 말하는 것을 꼭 남의 말을 객관적으로 듣는 것같은, 내 입에서 나오는 말과 마이크에서 들리는 .. 더보기
[스크랩] 세월이 가면서 바뀌는 생각들... 언젠가 아주 황당한 일이 있었다. 시내에 나갔다 약국에 들어오니 낯선 개가 한 마리가 들어와 있는 것이었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미키라는 요크셔테리어 종 강아지 외에 낯선 하얀 강아지가 한 마리 더 있는 것이었다. 약국과 집을 오가며 식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미키도 약국에 오는 손님들한테 눈.. 더보기
[스크랩] 역시 한 분의 작품 저희 약국이 있는 곳은 부산에서도 아주 변두리 동네입니다. 도시이기는 하지만 도시 반, 시골 반의 자연적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계절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끼는 특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제 생활은 거의 약국에서 이루어집니다. 몇 년 전 제비 새끼 한 마리가 약국 앞에 떨어져 있는 .. 더보기
[스크랩] 사랑의 교감 저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식물보다 동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랑의 교감이 가능해서입니다. 그리고 동물 중에서도 특히 개를 좋아합니다. 제 기억에는 사랑하던 여러 녀석들의 얼굴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성격과 품성들이 다 다르고 아이큐 또한 다 달랐지만 모두 사랑스런 녀석들이었습니다. 그 .. 더보기
[스크랩] 위태로운 자리 약국 문 틈 새로 민들레 한 송이가 자라고있습니다. 몇 년 째 피고 없어지고 정말 모질게도 자기 본분에 충실한 민들레입니다. 정말이지 척박한 자리에서 외롭게 자란지 수 년째입니다. 잊을 만하면 보이고 하더니 올해에는 사람 발부리에 치일 정도로 키가 컸습니다. 어울리지 않은 자리. 좋은 여건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