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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4

[스크랩] 그리움의 해갈의 효과

어젯 밤 돌아가신 아버지 꿈을 꾸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상태인 것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자꾸 일이 생겨 집에 돌아갈 수가 없는 겁니다.

제가 주관하는 일이 아니고 누군가를 돕는 일이라 빠져 나올 수가 없어 마음 조리고 있는데 하늘을 보니  날이 새려는지 새벽의 빛을 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잠 한숨 안 주무시고 뜬 눈으로 기다리고 계실 아버지 생각에 안절부절하였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외박을 하게 되었으니...

마음이 두근 반 세근 반...그러다가 잠이 깨였습니다.

 

평소에 아버지 꿈을 꾼 날은 마음이 참 편한 날이 되었습니다.

 어젯밤 아버지 얼굴도 보지 못하고 심한 호통 받을 것을 두려워하던 꿈을 꾸었는데

마음 속에 기름을 발라 놓은 듯 매끄럽고 기분도 상쾌하여 평소의 컨디션을 훨신 상회하는 것입니다.

 

오늘에서야  '" 아버지 꿈을 꾸면 기분이 좋은 날이 되나?"의 답을 얻었습니다.

해갈이었습니다.

그리움의 해갈이 하루의 컨디션을 그토록 좋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얼굴도 보지 못한 꿈이지만,

아버지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하루를 견디기에 충분한 

그리움의 해갈이 되었으니 ...

 

하나님을 모른채 오직 당신의 양심에만 철두 철미했던 아버지의 행로가 늘 걱정스러웠는데

성경에 희망의 약속이 있으니 전 하나님이 너무도 감사할 뿐입니다.

          

출처 : i 여호와의증인 정보까페
글쓴이 : 언제나그자리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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