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나님 냄새 나에게 있어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은, 당신이 즐겨 쓰시던 물건들을 고스란히 남겨둔채 어느 날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지신 내 아버지의 나에 대한 사랑의 믿음이 거름이 되어 주었던 것 같다. 내 아버지 냄새는 나에게 편안함과 따뜻함과 믿음을 주었다. 사십년 전, 아버지 혼자 서울로 올라가.. 더보기 운영자의 자리를 반납하면서... 저는 이곳 카페의 도움을 크게 받은 사람으로서 이 카페에 큰 사랑의 짐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때때로 카페의 글들의 움직임이 며칠 째 없을 때 살아있는 카페의 느낌을 위해 내어 놓기 부끄럽지만 초라한 속내를 보이는 글이라도 한 줄 메모장에라도 남기려 애를 태웠습니다. 아마 많은 시간이 흘.. 더보기 그림 조각 초등학교 때의 일입니다. 미술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커다란 캔트지 몇 장을 선생님께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물론 그날 우리들의 준비물은 크레파스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교안이 될 그림 한 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 그림을 켄트지에 크게 확대하여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 더보기 미안합니다. 그 마음을 훤히 알면서도 ... 그 마음 훤히 알면서도 우리 님들께 날을 세우는 저를 용서하세요. 처음 마음이 변했다 여기실 줄 알면서도 그 마음 그 자리에 머물 수 없는 저를 용서하세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그 처음 마음 변한 것이 아니랍니다. 저에게 주셨던 우리 님들의 그 마음은 조금도 때묻지 않았고 소중히 제 가슴에 담.. 더보기 눈빛 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게 된 것 하나만 고르라면 난 당연히 눈빛을 꼽는다. 눈빛에는 하나님의 속성을 닮은 여러가지 감정을 품은 눈빛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이 사랑을 담은 눈빛이다. 그 눈빛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들어가 있다. 과거에서부터 심겨 자라온 믿음이 있고, .. 더보기 아직 너무도 멀었나 봅니다 며칠 전 남편에게 불같이 화를 내었습니다. 마음은 그날로 다 풀렸지만 다음 날 몸살을 앓을 정도까지였으니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남편이 먼저 억울하게 심한 화를 낸 일이 발단이었지만, 화를 낸 사실보다 저를 극도로 자극한 것은 역시나 말투였습니다. 그처럼 화를 내.. 더보기 사람을 가슴에 안기 전에... 난 어려서부터 사람을 참 좋아했다. 사람을 좋아하였으니 그들과 쉽게 엮이게 되었고, 엮였기에 그네들의 환경이 내 환경이 되어 피부에 와 닿는 내 일처럼 되기도 하였다. 그 과정에서 나의 한계와 사람들의 한계 역시 사람들과 밀착된 정도만큼 더 깊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지나 보내.. 더보기 나뭇꾼과 선녀 아이들 어렸을 때 잠을 재우기 위해 내 양쪽에 두고 같이 누우면, 늘 그랬듯이 아이들은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대었다. 그것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으니 이야기는 곧 바닥이 나기마련이어서 결국 내가 그네들 또래 적에 들어 여태 기억나는 이야기까지 토해 놓아야 하였다. 그것의 한 예가 나.. 더보기 이전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1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