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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신기한 우물

색색의 물감 푼 물이 심장에 한 바가지씩 쏟아지곤 했다.

때로는 온갖 그림을 그리다 탁해진 물이 쏟아부어지기도 했다.  

그 신기한 우물은 매번 자연스레 풀리며 말개지기를 반복한다.


난 그 우물 속을 들여다 보며 중얼거린다.

'아! 신기하네 ..'라고


언젠가 잠시 머물던 교회에 목사님이 그랬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예배를 드리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

물론 내게 주는 충격요법이라는 걸 내가 모르리 없다.

 

교회라 칭해지는 다양한 형태의 관념이란 틀 속에 속하기를 거부하는 내게

그 말은 가시가 되어 무시로 나를 찌름에도 불구하고


방향을 알 길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영적인 내 양심 가는 방향으로 발을 옮기는 가운데 

깨닫는 '신기한 우물'은 내게 영적으로 새로운 한 획을 긋는 것 같다.    

우물의 정화능력은 성령의 파워가 아니면 절대 가능할 수 없는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아는 까닭에 ..


지금 이시간에도 내 머리에서는 색색의 물감을 풀어 오늘이라는 그림을 그려내지만

난 알고 있다. 색이 풀리면서 담담한 하늘만 비추는 맑은 물로 변할 거란 걸..

다양한 물감색 그리고 농도 그걸 풀어내는 그 에너지는

우리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과 자비라는 거룩한 은혜의 크기 임을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힘을 얻는다.


나는 소망한다.

그냥 하늘이 그대로 드리워지는 맑은 물 자체가 되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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