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기간 보다 더 가깝게 지냈던 언니같은 분 ..
난 처음 부르던 호칭을 참 잘 못 바꾸는 편인지라
처음 뵐 때 불렀던 '현정이 어머니'란 호칭을 25년째 바꾸지 못한채
지금까지 그렇게 부르고 있다.
내 아버지도, 내 외조부 외조모 시아버님도 잃어봤지만
현정이 어머니를 잃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내 앞에 펼쳐지니
사람을 처음 잃어보는 것처럼 잃고는 도저히 못 살 것 같이 몸부림이 쳐진다.
내 절실한 순간에 내 어머니보다 더 살갑고 따뜻한 심장으로 내 옆에 바짝 붙어 계셨던 분
그런 분이신지라 그분과 함께하지 않았던 내 힘든 시절의 기억은 아예 없다.
그분에게 진 사랑의 빚은 내가 평생 갚아도 그래도 고마운 분인데 ..
어떻게 도와야 하나 ....
난 또 하늘 우리 아버지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도와주세요..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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