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란 시간 속에 ..
거친 물살로 흐르던 강물이 이 시간에도 흐르고 있는가 ..
솟아오르던 높은 봉우리는 점점 산맥으로 연결되고 그 산맥줄기는 이제 멈췄는가 ..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거친 물살로 사정없이 훓어 내리던 강줄기도 ..
경건한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로 끝없이 솟아오르기만 하던 산봉오리들도 ..
그 사진에는 조금도 나타나 있지 않았다..
생각을 했다..
사람의 얼굴은 깊은 바다와 같다는 ..
수많은 물길 위에 물길이 그 물길 위에 물길이 겹쳐지고 겹쳐져
잔잔한 물길을 내는 바다와 같다는 ..
생각이 아주 많은 날이었다..
내 길에 대해서 ..
내 사랑에 대해서 ..
예수 안에서 죽어야 할 아직 살아있는 나에 대해서..
예수 안에서 부활된 태아같은 나에 대해서 ..
예수 안에서 태어난 나의 믿음에 대해서 ..
탈증인 형제들 앞에 기다리고 있는 또다른 어두움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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