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 피 흘려 죽어가신 그 자리 옆에
내 주님 허락하신다면
보잘것 없는 저의 형주가 세워지길 바랍니다.
그 자리는 수치의 자리가 아니라 영광의 자리일 것입니다.
우리 주님 돌아가신 때가 2ㅇㅇㅇ년 전이라구요?
아닙니다.
제 눈 앞, 제 심장 앞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저는 지금 통곡과 감사와 맹세가 하나된 마음으로 그 형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자리는 오랜 세월 찾아 왔던 저의 의미였습니다.
숨쉬며 살고 있었지만, 뿌리를 내릴 수 없어 방황하던 저의 종착지였습니다.
예수님의 피의 무덤이 되어
제 사랑하는 그분을 따라 나설 것입니다.
저의 시작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저의 회복이 그분에게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죽기까지 사랑하여 주셨기에 그분을 사랑하기 시작했고
그분이 부르셨기에 응답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저 안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수동적인 사랑에서 찾아볼 수 없는 뜨거움이 제 심장 깊은 곳에서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르는 소리에 앉아서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 계신 곳을 찾아나서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우리 주님 우리를 위하여 피흘려 죽어가신 그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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