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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너무 반가워 맺히는 눈물 한 방울

내 차가 들어오는 문 앞에서

종일 기다리고 있었던 

우리 개 아들..

 

얼마나 반가웠는지 눈물 한 방울이 맺혀있었다..

 

내 일상에 확실한 기쁨 한 자리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내고 있는 우리 미키..

 

같은 시간 속에 살면서

누군가의 기다림이 되고 기쁨이 된다는 것 ..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 ..

 

그것은 자연과 자연의 만남 속에서 존재하는

정직한 감정상의 에너지의 교류에 의한 것이기에

서로에게 기쁨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디 오래 살아라 .. 미키 !!

내 사랑 .. 미키 !!

 

 

 

 ***


너는 우리 가족의 사랑이고 기쁨이고 위로였지.

천사를 만나보지 못했지만 난 수시로 네게서 천사를 떠올렸어.

넌 죽은 게 아니라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갔을 뿐이라는 걸 난 알아.

그래서 슬픈 건 더이상 함께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없다는 사실 뿐이야.

미키야 넌 정말 곱고 착하고 품위 있는 내 친구요 내 자식같은 존재였단다.

넌 내 인생에 주어진 큰 선물 중 하나였다는 거 네가 알았음 해.

우리의 시간은 멈췄지만 난 널 늘 그리워 할거야.

안녕....  내 사랑하는 친구, 내 사랑하는 아기


미키는 2018년 12월 15일 오전 2시 25분에 우리 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