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시간과 함께 흐른다..
인생은 ..
부모가 마련해준 옷을 입은 채로
맨 손으로 떠나는 여행과 같다.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가까이 다가오기도
멀어지기도 하면서
인연들을 만들어 낸다..
인생은 그런 인연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다.
그 인연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사진에 나타나는 얼굴과 사진에 나타나지 않는 얼굴의 표정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서로의 흔적을 남기고는
또 그렇게 스쳐지나간다.
손을 꼭 잡고 가자고 약속을 해놓고도
서로의 걷는 폭이 다르면
이내 헤어지기도 하고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달라도
머뭇거리다 결국 시간의 흐름 속에서 손을 놓고 말게 된다..
하지만 약속을 하지 않아도
가고자 하는 방향과
자연스러운 걸음 폭이 비슷하면
쉬어가는 길목에서든
아름다운 경관 앞에서든
수시로 만나지는 인연이 되기도 한다..
인생은 멈추지 않는 물길과 같았다.
살아보니
어제와 오늘이 같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모두가 찰라의 연속이었다..
가장 잘 사는 길은
그 찰라에 진실을 다하고 성실을 다하며
그 찰라를 순간순간 이어가는 것 뿐이었다.
운명? ..
난 운명같은 거 잘 모른다.
그냥
파도처럼 연이어 다가오는 찰라의 순간마다..
眞情이
여전히 지속적으로 ..
매번 같은 길을 선택을 하게 되는 ..
정말이지 기적같은 것이라 여기고 있을 뿐..
그래서 나는
자신의 진정이 운명을 만드는 것인지
운명이 자신의 진정을 끌어내고 있는 것인지를 ..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소망한다..
아름다운 기적이 내 인생에 존재하기를 ..
그 아름다운 기적을
내 손에 꼭 쥐고
하얀 빛 속으로 들어가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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