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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5

깊은 침묵이 풀리는 날..

깊은 침묵은

블랙 홀이다.

 

깊은 우물 같은

침묵은..

 

가을 바람도

그 바람에 따라온 단풍잎도

 

다양한 모든 하늘도

해와 달도 별도

 

하늘을 나는 어린 새도

주변을 맴돌던 잠자리도

 

들여다 보는 여우도 ..

 

모두 삼켜버린다.  

 

깊은 침묵의 마법이 풀리는 날

그날엔 ..

 

하늘이 펼쳐지고

 

그 하늘에 해와 달과 별도 떠오르고

 

조금씩 조금씩 삼켰던 공간을 토해 놓아

그 공간에 ..

 

붉은 단풍잎과 함께

새도 잠자리도 띄우겠지..

 

그리고 

호기심 많은 어린 여우도

내어 놓겠지..

  

깊은 침묵의 마법이 풀리는 날 ..

 

영혼이 가벼운 깃털이 되어

가볍게 떠오르는 날..

 

그날 ..

 

그 좋은 날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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