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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십자가 앞으로 ..

저로 ..

당신의 십자가 앞으로 불러 주세요 ..

 

제 마음의 호수에

십자가에서 고개를 떨구신 그 모습이 담겨지게요..

 

저 비록 요동치는 죄성으로 ..

사막을 돌아다니면서 머리에 한가득 모래를 머금고 나타나기도 ..

저 태평양을 지나면서 온 몸에 짠내를 품고 나타나기도  ..

저 높은 에레베스트 산을 혼자 오르면서 온 몸에 동상이 걸려 나타나기도 하지만 ..

 

당신을 향한 사랑과 감사와 그리움으로 가득찬 그 호숫물에

당신의 그 모습이 비춰지면 ..

 

당신께 드리는 감사와 사랑과 그리움의 눈물이

제 마음의 호수에서 새로 샘 솟아  ..

 

뜨거운 모래도 .. 서걱거리는 소금기도 .. 감고 있던 붕대도 ..

다 .. 다 .. 밀쳐낼 수 있고 ..

 

운치있어 보이게 하던

지나던 새들의 깃털도 .. 주변의 나무에서 떨어지던 꽃잎들도 ..

다 .. 다 .. 밀쳐내게 되어 ..

 

드디어 ..

당신께 드리는 감사와 사랑과 그리움의 깨끗한 눈물로 가득찬

깨끗한 바탕에 당신의 선하신 얼굴을 가득 담을 수 있을 것이니까요..

 

 

제 마음의 호수에

더할 수 없는 위대한 사랑의 상징인 당신의 십자가가

깨끗이 비춰지면 .. 

제 심장이 달아올라 ..

제 마음의 호수의 물을 다 말려버리고 말것입니다. 

 

뜨거워진 감사와 사랑과 그리움의 에너지는

바람이 되고 말것입니다.  

 

그 바람은 오직 ..

그 바람을 내신 당신만이 움직일 수 있으실 것이며.. 

 

그 바람에게 명하시고

그 바람을 한 손에 잡으시며 ..

그 바람을 잠재우게 사실 분은 오직 .. 당신만이 되실 것입니다.

 

 

저로 ..

당신의 십자가 앞으로 불러 주시어 ..

 

당신의 슬픔에 함께 슬퍼하고 ... 당신의 기쁨에 함께 기뻐하며 ..

당신을 버려 사랑을 이루신 그 사랑의 길을 따르게 하시며 ...

 

당신께 두는 믿음으로 ..

당신을 부활시키셨던 하나님 아버지의 더할 수 없는 은혜의 마련 대로  ..

사랑이 가득한 당신의 깊은 푸른 눈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수 있게 해 주세요..   

 

 

저는 이 땅에서 비록 보잘것 없는 야산에 핀 민들레와 같은 존재였으나 ..

고귀하신 당신 몸을 살라 저로 살게 하여주셨기에 ..

더 이상 야산에 핀 민들레처럼 하찮게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과거 인간사에서도 왕의 총애를 입은 하녀도 더 이상 하녀의 신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귀하신 독생자이셨던 당신께서 당신의 몸을 버려 구하신 제가

어찌 귀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지요 ..

 

야산에서 천하디 천한 사람들의 발길에 밟혀도 불평하나 할 수도 없었던 저였으나 ..

당신의 그 고귀한 생명으로 사신 바 되어 ..

당신의 사랑 안으로 들어가게된 그 은혜를 제가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지요.. 

 

저는 당신의 사랑으로 태어난 뜨거운 바람입니다.

 

저로 당신 아래 온전하고도 강력한 바람이 되어 ..

당신의 뜻과 사랑이 머무는 곳마다 따라다니는 당신의 그림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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