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바람이었지요.
저는 ..
저는 안았지만 사람들은 바람으로만 느꼈고 ..
저는 머물었지만 사람들은 저를 보지 못하고 무심히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들이 스쳐지나간 빈자리에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엔 거칠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바람의 움직임만이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형체가 없는 기운이었지요.
저는 ..
사람들은 저에게서 구체적인 형체가 없어 지루해했고 ..
저는 구체적인 형체를 지닌 그들에게 계속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 저는 ..
저의 외로움은 천형이라고 여기고 살았습니다.
바람으로 살던 어느날 ..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바라보았고 ..
그 소리가 난 길로 제가 달려나가야 할 길이 보였습니다.
그 길은 ..
제 영원한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달려나가는 바람은 ..
형체를 가진 이들의 머리칼을 헝클어지게 하는 불필요한 성가신 것이 되었고 ..
나름의 의지대로 가고 있는 이들에게는 귀찮고 소란스런 방해꾼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천덕꾸러기 바람이 되었습니다.
이제 ..
예전의 외로움은 외로움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
저는 제가 가는 바람의 길 끝에 서 계시는 예수님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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