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욕심이 앞서서일까?
욕심이 아니라 최소한의 걱정일 뿐이었는데..
내 틀을 강요한 것일까?
모나지 않게 자라주길 바랄뿐이었는데..
최대한을 강요한 것일까?
사실 최소한을 가르쳐주었을뿐이었는데..
아이의 상태보다 꾸중이 과했을까?
지나치게 나무랄 마음은 조금도 없었는데..
내가 억지로 내 방식을 주입시키는 것일까?
내가 많은 세월 돌고 돌아 터득한 지헤였었는데..
내가 화가 난 표정으로 말을 했을까?
사실 내 마음은 평온하였었는데..
내 말투가 야단치는 어조였을까?
사실 난 그 아이와 대화를 하고 싶었었는데..
내 말을 듣는 아이의 표정이 왜 그랬을까?
미안한 마음이 있어 도리어 어두웠던 것일까?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엄마가 단순히 짜증스러워서일까?
....
마음은 그렇지 않았지만 내 마음같지 않게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다.
마음을 넘어서 욕심이 많이 앞섰던 것 같다.
...
다 커가는 과정이겠지.
나 어릴 적 상태보다는 훨씬 나은 아이들 아닌가?
나 어릴 적 상태보다는 훨씬 지헤로운 아이들 아닌가?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내 아이들에게는 진정한 아픔에 대해서 경험이 없어서이다.
내 아이들에게는 진정한 외로움에 떨어 본 경험이 없어서이다.
내 아이들에게는 물질적 부족함에 가난해져 본 경험이 없어서이다.
내 아이들에게는 미키의 미소가 고마울 정도로 마음이 가난해져 본 경험이 없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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