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 봐"
"애취.."
"좀 가만히 있어 봐"
"얼굴도 못난 것이 콧구멍까지 크면 어떡하니?"
"애~ 취"
별난 우리 엄마
어린 나를 잡고
가는 머리핀에 휴지 감아 내 코를 파 줄 때의 일이다.
"싫어 싫다니까!"
"가만히 있어봐! 코가 생기다 말아가지고 선..."
내 코를 얼마나 아프게 잡아 당기시는지..
짜증을 내면서 잡아놓은 코를 다시 눌러 버리며 도망나오면
옆에 계시던 우리 아버지.
" 할 일이 없으니 별 짓을 다 하네"
"애 싫다는 거 왜 자꾸 하는지 모르겠네"
쳐다보지도 않고 신문 보시면서 가볍게 던지는 말씀
'흔적들 >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막내에게서 배우는 것 (0) | 2007.09.23 |
---|---|
중3짜리 딸아이 소영이 (0) | 2007.08.06 |
미키의 안전교육 (0) | 2007.06.23 |
[스크랩] 소영이가 아빠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때 (0) | 2006.10.03 |
아들아이-호성 초등학교 시절 (0) | 2006.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