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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하늘 아버지 !!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생명을 허락하신 당신께 이런 무의미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살다 죽는 것

그 자체로도 참으로 죄스러운 일이고,

현실적으로 제 생명이 남긴 사랑하는 두 흔적들에게는 적어도 

물에 젖은 무거운 솜이불 같은

이 우울감과 무력감을 유전시키어

그 늪으로 가는 길을 더 선명히 남겨서는 안 되겠기에 그렇습니다.

제가 낸 무력감과 우울의 늪으로 가는 길의 흔적을 없애는 것도 가능할지 모르는데..

 

무시로 저의 발목에 달린 쇠구슬이 되어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던 우리 어머니처럼

저도 그 아이들에게 원치않게 그런 매게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되도록

아버지께서 꼭 도와주시기를 청하고 싶습니다.

 

 

제가 처한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보겠습니다.

 

도화지 가장 중심에 저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저의 모습을 그려보겠습니다.

그 모습에 오늘의 상황을 해결할 모든 답을 가지고 있겠지요.

 

1. 아버지와의 건강하고도 친밀한 관계의 회복 속에서 건강한 자중심을 가지는 가운데,

이기적이고 무례하고 거칠기까지 한, 

저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상태

 

2. 현명하고 좋은 아내가 되고 싶고

아이들이 영적 육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복된 인생을 사는데

바람직한 방향제시와 조언을 해 주는 지혜롭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상태

 

3. 가족의 쾌적한 환경과 건강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의 상태.

 

4. 저를 무한히 의지하고 계신 어머니가 건강하고 복된 삶을 사는데 도와드려

남은 인생 행복하고 복되게 사시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상태.

 

5. 남편으로 인해 관계 맺어진 이들에게 자식으로서 형제간으로서

제게 맡겨진 역할에 충실함으로서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는 말씀을

성취하는 상태.

 

 

이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제가 무엇을 하여야

이 캄캄한 어둠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가 분명해졌습니다.

 

아버지! 이 분명해진 이 길에 축복해 주시고 이 길을 갈 수 있게 힘 주시기를 청합니다.

 

이 자리에서 현실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집중하여

그 일을 성실히 마주하고 충직하게 지켜 냄으로

늘 제 바램에 모래바람과 어른거리는 뜨거운 열기를 쏟아붓는 이 메마른 사막의 공간을

무사히 잘 통과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제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시며 그들의 삶에서

당신의 피조물로 지어진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를 온 몸으로 노래하는 이들이 되게 해 주세요.

 

평온한 마음을 허락해 주시고 사방 모래바람 속에서 다시 길을 찿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