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경배하는 사람들은 영 안에서 진실함으로 경배해야 합니다.' 라는 말씀 말이예요.
그래서 더 생각해 보았지요.
당연히 '당신을 어떻게 만나뵐 수 있을까?' 라는 제 오랜 소망에 관한 것이었지요.
이런 추론을 할 수 있었어요.
'우리 주님은 영이시니,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 안에서 주님을 만나고
진실함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라고 말이죠.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주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 베드로에게서 세 번에 걸쳐 당신을 향한 사랑을 확인하시고
그에게 하신 말씀, "나를 사랑하느냐? 그러면 내 양을 먹이라."라 하셨던 말씀까지 ..
예수님께서는 영이시니 ...
'이런 이런 .. ' 저는 저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리고 말았어요.
어쩌면 어쩌면
세수도 머리도 감지 않고
남루한 옷을 입고 있는 저를,
거룩한 빛을 감고 당신의 수정같은 파란 눈으로
저를 보고 계시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 뭐예요.
순간 저는 허둥대며 숨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니
'진실성 떨어지는 말로만 하는 사랑타령을 내가 이때까지 하고 있었구나!..'라는
반성이 천둥처럼 저를 흔들어 놓고 말았답니다.
당신께서도 이미 알고 계시듯
성밖 길거리에서 흙먼지 뒤집어 쓰고 맨발로 뛰노는 어린아이인지라
당신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조금도 당신의 영이 머무시기에 합당한 거룩한 상태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이땅에 계실 때,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간청하신 기도문 요한복음 17장 말씀을 의지하여
감히 당신을 만나뵈올 수 있는 거룩함을 입고자 하는 희망과 열망을 가져보기로 하였어요.
더이상 죽음이 없고 눈물과 고통이 없는 곳이라서도 좋지만
당신의 죽음을 불사하고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해 주신, 저를 그렇게 사랑하여 주신 분이 계신 곳이고
또 그분과 영원히 함께 거할 수 있어 더 좋은 곳입니다.
그곳을 향해 어떤 일이 있어도 갈 것이지만, 가고자 하는 그 마음만큼
거룩하신 영이신 주님을 뵈올 수 있기 위해 반드시 입어야 하는 거룩함의 필요성에 의한 것이라면
그 거룩함도 언젠가 거짓말처럼 그리 갖추고 있는 날이 언젠가 기어이 올 것이라는 걸
신실하신 당신을 믿는 그 믿음 안에서 저는 믿습니다.
당신께 드리고 싶은 감사의 마음과 사랑의 마음의 진정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정말 타고난 경건한 품성이 아니라 당신께 가지는 감사와 사랑의 진정성에서 가능한 것이라면
저는 정말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신
당신의 말씀을
저는 정말 제대로 지키고 싶습니다.
저 자신을 부인하는 일.. 그 일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제 영의 세계에서도 원치않는 중력이 작용하고 있음을 누차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아니 꼭 도와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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