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다. 그래서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없었다.
없다 생각했다 그런데 있었다.
그래서 내 인생은
늘 감사 속에서 배고픔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었다.
이게 내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였다.
허기는 내게 족한 은혜였다.
은혜는 받아들이고 허기는 외면할 수는 없는 일 ..
은혜가 진정 은혜가 되었다면 허기 또한 은혜로 기쁘게 보듬을 수 있어야 했다.
허기를 허기로 여기지 않게 되는 일이란,.
포만감을 느끼고 허기를 느끼는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일일 것이었다.
허기는 사실 내 인생에 불편함을 무시로 주었지만
생명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
허상에 속한 것이었다.
그 허상에서 자유롭게 되는 일,
정녕 포만감과 허기의 본질을 알아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은혜를 은혜로 볼 수 있게 된 지금
내 인생에 숙제 반절은 넘게 푼 것이리라 그리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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