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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소포가 왔었어요.. 날개 도장이 찍힌 ..

당신께서 보내주신 것이었어요..

날개 도장으로 담박에 알아보았죠.

두껍고 아주 투명한 작은 유리병들이 여러 개 들어 있었어요.

수취인을 확인하기도 전에 저는 그 작은 유리병 고무마개 뚜껑을 열어

그 안에 들어간 알약을 먹었지요.

그 알약은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은 것처럼 힘이 나게 했어요.

하루를 견디고도 남을 여분의 힘이 들어있었어요.

그 여분의 힘이 모이면 평안과 기쁨으로 저의 삶의 울타리가 충분히 되어줄 것도 같은 ..

그래서 제게 '여분의 힘으로 제 눈을 가리고 있는 영적 어두움의 층을 모두 걷어버리게 되었으면..'하는 

바램이 생겼어요.

 

사랑하는 아버지..  고통과 슬픔이 많은 이 세상에 우리들의 모든 희망이신

당신의 사랑과 자비를 새벽에 내리는 이슬처럼 그리 내려 주세요..

무거운 눈물로 머리를 숙이며 살 수밖에 없는 가여운 인생들에게도 오늘 하루 정도는

그 모든 시름에서  잔잔한 평화와 나름의 기쁨으로 복된 하루가 되게 해 주세요.

저의 사랑하는 이들 모두에게도 정녕 그런 위로의 하루가 되게 해 주세요..

 

당신으로 기뻐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랑해요..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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