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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령 안에서 ..

"주님, 내가 이 땅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상기시켜주십시오.

내가 지낼 날들이 정해져 있고

그 날들도 내 곁에서 빨리 사라지고 있음을

계속 생각하게 해주십시오"

 

 

딸애가 저의 영적 동지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잠시 잠시 그아이가 던지는 몇 마디의 말이

제게는 미세한 바늘이 되어 생명 이전에 암흑 속 잠들어 있는 저의 영을 깨워주는듯 싶기도 하고

때때론 그 아이를 통해서 당신께서 제게 주시는 권고와 위로의 말씀을 받기도 합니다.

 

딸애의 영혼은 저보다 더 맑고 투명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그 아이의 이땅에 속한 것을 당신께 구하였지만,

아버지께서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더 좋고 귀한 하늘의 것들로 그 아이를 축복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딸애와 저와의 영적관계는 엄마와 딸이라는 육적 관계 너머 

영화 "아바타' 에서 신령한 존재 아래 철저히 하나된 생명체들간에

아름다운 교감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랜 저의 지인이자

당신을 지극히 사랑하는 믿음의 동료 자매이기도 한 이와의 대화 속에서

전혀 다른 믿음의 환경에서 서로 살고 있는 우리이지만

같은 영적 이슈 아래 같은 단련의 형태 아래 살고 있음을 우리는 매번 깨닫습니다.

 

성령은 역시나 신령한 영의 활동에 의한 것이기에  

육을 가진 존재들에게 속한 장소나 시간이나 지식 너머까지 가능한 사실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싶습니다.

 

인본주의적 사고와 관념 속에서

현실에 지나치게 충실하여 현재의 삶이 모든 것인냥 목숨 걸며 사는 저에게

"주님, 내가 이 땅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상기시켜주십시오.

내가 지낼 날들이 정해져 있고

그 날들도 내 곁에서 빨리 사라지고 있음을

계속 생각하게 해주십시오"  라고 말했던 시편의 기도는,

오늘 이 시간에 저의 간절한 기도가 되어야 하겠고,

당신의 귀한 은혜로 그 기도는 꼭 응답받아져야 제가 살 수 있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도와주시어 저의 믿음이 형체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당신의 뜻에 부합되는 일이라면 정녕 그리 되게 해 주세요.

아버지께 간청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

어제 딸애가 무심코 건넨 말에서

천둥 번개가 잠자는 제 영에 바로 떨어지는듯 했습니다.

 

"엄마..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에서 현실을 바라볼 때라야

인생이 진정 나그네 길이요 하루살이와 같은 것이라 했던 성경의 말씀이

우리에게 정말 살아있는 말씀이 될 것 같아요..

주님, 내가 이땅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상기시켜주십시오.

내가 지낼 날들이 정해져 있고

그 날들도 내 곁에서 빨리 사라지고 있음을

계속 생각하게 해주십시오"  

엄마는 시편의 이 기도를 해 본 적이 있어요? "

"이 기도가 우리 것이 될 때

그때야 이땅에서의 삶이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의 삶으로 여겨져

이땅에서 엮인 인간적 관계와 현실에 끌려다니는 종살이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딸애가 저에게 하였던 말은,

제게 보통 예사로운 말이었습니다.

그 말은 제가 전혀 예상치 못하는 영역으로 이끄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우리 주님을 통한 당신의 약속의 세계 ..

당신과 함께한 그 세계 속 영원 ..

우리 주님으로 비롯된 구원의 세계가 바로 예수의 복음의 본질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

당신의 약속하신 바 .. 그 영원이란 시공간에 희망과 기대를 걸지 않는 .. 저의 믿음생활이었기에 ..

공간없는 평면 속 .. 자라지 않는 .. 형체없는 저의 믿음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요? ..

 

시편의 그 기도가 저에게 이루어지게 도와 주세요..

예.. 아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