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하나님께 속한 의문의 여백의 공간의 할애는
그분께 두는 나의 신뢰의 연장선이었다.
맹신은 나의 자존심도 허락하지 않았지만,
그 맹신의 주체가 되는 하나님께도 내가 욕을 돌리는 것 같았기 때문에
나의 믿음에 있어서는 맹신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과거에,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서 비롯된 질문에
내가 혹여 개운하게 답을 주지 못한다 하여
내 믿음을 맹신으로 감히 치부하는 이가 있었다면,
그건 맹신과 '의문에 남겨두는 신뢰의 여백의 공간의 할애' 사이에 존재하는
하늘과 땅만큼의 거리를 인식하지 못한 탓일 것이다.
나의 믿음의 바다엔 오직 하나의 등대가 서 있는데
그건 바로 "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친히 당신의 독생자를 보내시어
그로하여 우리 인간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게 하시고
그분을 당신의 우편에 부활시키심으로
그분과 함께 육으로는 죽고 부활되신 그분의 영으로 함께 부활하여
그분으로 하여 모든 구원의 길을 내시고 그분으로 하여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 바로 그분이 .. 그 광활한 믿음에 바다에 우뚝 솟아 있는 나의 등대였다.
나의 의문 중 하나의 영역은 하나님께 속한 시공의 영역에 관한 거였다.
예지론과 예정론에 관련한 하나님의 능력에 속한 것이었는데 그 능력은 또 당신의 공의와 사랑과 자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거였다.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공의로우심에 반기를 드는 이들과의 입씨름에서
나는 어리석게도 예정론이 아닌 예지론에 무게를 두면서 그분의 편을 들어왔었다.
예정론이니 예지론 자체가 사람의 論에 속하는 것인데 말이다.
그때 사람들은 시편 139편을 펴 들고 나왔었다.
당시 내가 읽기에도 예정론에 가까웁게 읽혀졌지만 그 예정론에 힘을 실으면
그들은 널 뛰듯 하나님의 공의에 맞서는 의견에 박차를 가할 것이 분명하였기에
그것만을 보류 상태로 두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무기로 받아치며
예지론을 펼치곤 했었다.
論 論 論 ...
나는 사람의 주장에 형태를 갖춘 論 .. 형태 자체보다
하나님께 속한 진리 중심의 사고를 했어야 했었다.
어줍잖은 무식한 변론은 그분의 영광을 가리는 행위였음을 그때는 몰랐다.
내 머리에 서리가 한참 내리기 시작하는 즈음에서야 나는,
시편 139편 말씀에서 전혀 새로운 각도의 이해를 마주한다.
그건 하나님의 능력에 속한 것인데 바로 하나님께 속한 시공의 영역에 관한 것이라
나는 감히 생각하는 바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의 주인이시라면 과거 현재 미래에 속한 모든 시공의 영역 자체에 주인이실 것이리라.
하여 우리가 매 인식하는 시간이지만 하나님께 속한 시공의 영역에는
그 안에 그저 점에 불과한 불과한 것일 것이기에, 그 안에 우리의 미래 역시 그분께 속한 영역에 점으로 존재할 것이지 않겠는가..
하여 그분께는 우리의 시작 이전부터 우리 인생의 끝날까지 모두 들어있다 봐야 할 것이기에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결국까지 꿰뚫고 계신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능력 앞에서 우린 우리 인간의 사고의 단편적인 예정론이니 예지론이니 자체를 논할 수 없지 싶다.
아인슈타인의 양자역학은 어쩌면 하나님께 속한 시공의 영역이라는 해변에서 주은 단 한 개의 모래의 발견
혹은 매 시공의 움직임에 따른 무수히 많은 그림자 중에 하나의 발견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성경에 여러 필자들이 보았던 미래에 환상은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당신께 속한
어떤 특정한 시공간의 영역으로 잠시 데려가 보여주신 것은 아닐가 생각해 본다.
그 영역에 속한 모든 것이 당신의 소유이기에 당신의 뜻 안에 것으로
당신께서 친히 허용한 세계의 것으로 포용하신 것이 아닐까 아울러 추리해 본다..
내가 마련해 둔 의문의 여백 속에서 난 멀미 자체가 생활이 되어 왔음에
나는 오히려 눈 앞에 확연히 드러나는 허구의 문자적 틀이나
관념이란 틀 ..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분명한 것에 ..
더 집착하려 들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뻔히 알면서도 ..
분명치 않은 것에 더 못 견뎌하면서 말이다..
아.. 곤고한
어리석은 내 인생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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