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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5

이 시공의 영역은 대체 어디인가 ..

릭 워렌 著 '목적이 이끄는 삶' 을 읽고 있다.

 

"하나님 없이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는 구절을 계속 되새기며

그 구절을 계단 삼아 절망 속에서 빠져나와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한 걸음씩 들어가게 되었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 그분의 글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심정의 나에게, 

맹신이 아닌 바람직한 믿음을 추구하는 가운데 

미숙과로서 더이상의 성숙을 기대할 수 없게 멈춰버린 너무도 분명한 이유를 지적해 주었다.

 

놀랍게도 그 포인트는

과거 "모든 사람은 악하되 오직 하나님만이 선하시다"는 말씀에 승복하지 않은채

많은 세월 속에서 무수한 상처를 입고서야

결국 그 자리로 돌아가 승복하게 되었던 것과 같은 맥락의 것이었다.

 

바로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골로새서 1장 16절)란 말씀이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창조되었다.. "라는 말씀에 기초하여 세워지지 않은 믿음이었기에

오늘 이시간 나의 오랜 믿음이 막다른 골목에서

그분의 축복이 아닌 나의 노력에 근거한 초라하기 그지없는 소산을 손에 쥐고

더 나아갈 수도 다시 되돌아 갈 수도 없어 마냥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게 된 거였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창조된 그 사실이 우리에게 더할 수 없는 영광이요 축복이라는

사실로 와닿게 되기까지의 세월 ..

승복이 아니라 축복으로 깨닫게 만들었던 그간의 세월 ..

그 세월이 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한,

외롭고 힘들었지만 귀한 은혜의 기간이었음을 나는 오늘 깨닫는다..

 

나의 삶이 나의 것이 아니라 나를 창조하신 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이

나에게 축복으로 와닿게 되는 전혀 새로운 시공의 영역 ..

 

이 시공의 영역은 대체 어디인가 ..

내 생명의 의미와 가치가 모두 있는 이곳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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