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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난 당신 뿐이예요.

왜냐구요?

 

음..

그건 .. 제가 ...

수돗물인지 혹은 민물인지 아니면 바닷물인지

또 그것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얼어버렸는지 모를 각진 얼음상태이고,

당신께선 저의 근원이 무엇이든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바다라서 그럴 거예요.

 

사람끼리라면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당신께는 미안하지 않고 그냥 눈물만 날 뿐이랍니다.

 

당신께서는 바다 ..

당신께서는 저를 수용하시어 당신의 짠물로 저를 변화시켜 주실 것을 믿어요.

 

그때.. 그때 ..

당신의 순결한 신부로 당신을 서운하게 하지 않을께요..

 

당신께서는 완전한 사랑이십니다.

모든 사랑의 근원이시지만 바라는 것 하나 없이

모두 수용하시어 생명의 기운을 채워주시기만 하는

한계 지을 수 없어 한정없이 키워만 갈 수 있는 거대한 저의 사랑이십니다.

 

두고 보셔요.

제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그 뜨거움은

제가 당신께 가기 위해

가는 걸음의 속도와 길로 증명될 거예요.

 

그런데 은근히 걱정이 되는 것이 있어요.

제가 본래 겁장이일 뿐더러

너무 가려우면 매 놓은 줄을 나무에 칭칭감아  죽고야 마는 성질 급한 염소기질이 있잖아요.

너무 두려워 감히 발을 떼지는 못하지만 너무 뜨거운 마음에 스스로 고사되고 마는

그런 나무가 되고 말까 싶어서예요.

 

저를 용감하게 만들어 주세요.

당신 계신 곳에 다달을 수 있을 만큼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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