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 춤을 춥니다.
자유로운 물고기가 물살을 가르듯
자유로운 새가 무한한 하늘을 누리듯
생명의 환희와 감사로 충만된 춤을 춥니다..
당신의 선하심과
당신의 고귀한 사랑이
저의 생명이 존재하게 된 이유 전부가 된 사실이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 되어
환희의 춤을 춥니다.
오늘의 이 춤사위가 가능했던은,
오직,
당신의 표현이시요 사랑의 증거가 되시며
저희를 향한 당신의 영원한 사랑의 선물이 되셨던
예수님 때문이었습니다.
관념과 욕심아래 가두어진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
자신이 아는 것을 기준으로
주변을 판가름해 오는 가운데
의문에 붙여진 내 안에 질문을 도저히 소화시킬 수 없고 그렇다고 내뱉지도 못할
생선가시처럼 여전히 목에 걸고있는 가운데
그래도 당신의 사랑과 약속을 잊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저희들의 죄를 사하기 위한 속죄양으로 내어주시고, 저희를 위한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신,
당신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도무지 부인할 수 없는
살아있는 그 증거인 그분의 피묻은 십자가 때문이었습니다.
어둠을 담고 있던 밤바다의 무거운 움직임에 아침 동이 터
춤추던 뜨거운 함성도 시간이 지나 사방 빛으로 가득해지는 시간이면
이 감사의 마음도
햇빛 가득한 허공의 여백처럼 되어
허공과 하나가 되어버리겠지요..
은은히 흔들리는 빛무리만 바다에 가만히 남기고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