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그 개구리 울음소리같은 소리를 멈추고 내려오시오"
그렇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육체의 옷을 여전히 입고사는 나는
뒷감당이 두려워 조용히 그곳을 나와버릴 수밖에 없었다..
순간 스스로를 향한 폭격이 쏟아부어졌다.
타인들이 퍼부울 수 있는 다양한 질타와 질문이 스스로에게 퍼부어졌다..
그래 나는
'그래 잘났다. 모두들..
근데 저건 아냐..
저런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종의 신분으로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증거하려드니
우리 탈증인형제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사마귀나 티눈 신세처럼 되어 믿음에서 고사되어 가고 있는 거야..'라
맞받아치며 눈물을 훔쳤다..
저 따위 소리를 하려고 삼위일체란 사상을 그렇게 강조했었는가..
그런 그들이 도리어 삼위의 하나님을 철저히 나누어 구분짓고
임재하시는 성령하나님의 활동을 크게 부각시켜
판단 모호한 그림자같은 흔적들의 교감과 소통을 통해
정신과 마음을 교회와 목사의 가르침에 철저히 묶어두었는가 말이다..
웃기는 일은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이들은 도리어 하나님과 그분의 독생자 예수와
그분들로 하나된 활동력인 영적 힘을 하나로 생각하여
하나님 하면 이 세 영역을 모두 떠올리는 반면,
삼위일체를 주장하는 이들이 삼위의 하나님을 따로 구분지어
오늘의 현실에 더 직접적인 도움을 주시고 계시는 그 성령하나님을 더 부각시키어
그분의 그림자에 더 매달린다는 것이다..
'성령님 오세요..'라 그분을 수시로 불러 세우고, '영을 더 부으시라' 청하기도 하면서 ..
자신들의 의지가 성령하나님의 실행력을 가져오게 하는 그 상황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나 알고 있는지..
그것도 오로지 이땅에서 인정하는 전문분야에 속한 학업을 통한 직업적 권세 아래서 ..
그들은 알고 있을까..
일 세기 때 사도들에 의해서 전해진 예수를 통한 구원의 소식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그 거대한 힘을 지닌 삼위일체사상이 그리스도교 영역 안에 공식적으로 들어오고 나서
예수를 통한 구원 속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과 희생이 더 가려지고
예수께 속한 구원의 선명한 길에 짙은 안개를 드리운 사실을 말이다..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와 지혜의 드러난 증거인 예수를 통한 구원의 길에서 ..
물론 그 사상을 깃발로 세움으로 해서
나름대로 이단이라 규정하는 집단들과 또렷하게 구분짓는 잣대로 삼기위해서라면 모르겠지만,
하나님과 예수께 두는 믿음 안에서는
둘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 ..
육으로는 아담의 원죄로 죽고 영으로 부활하시어 당신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하나되신
믿는 자들의 새로운 조상으로 오시어 구원의 세계를 펼치시어
새하늘과 새땅의 새 역사을 펼치신
우리들의 하나님이요 주인이요
더우기 하나님의 가족 관계안에서는 맏형으로까지 오신 예수를
이해시키는 면에서
그 삼위일체 사상은 자욱한 안개를 내는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난
개신교회 내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사상이란
형체없어 추상적이지만,
형체없이도 실재가 되는 그 자체가 가지는 에너지의 영향력 아래
그 사상의 근원에서 비롯된 에너지의 자연스런 흐름에 의한 방출 ..그 당연한 결과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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