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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슬픈 현실

도대체 일반적이질 않은 나 ..

그 내가 나를 괴롭힌다.

 

내 안이 항시 시끄러운 탓은

내 안에 너무도 다른 둘 있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이 나에겐 전혀 문제가 되질 않고

남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나에겐 바늘 틈조차 허락지 않는 내가 있기 때문이다.

 

성질이 못 된 것은 아닌 것 같고, 마음이 작고 포용의 벽이 얇아 그런 것일까..

결벽증일까.. 교만일까..

아니면 겁을 먹고 문이란 문은 다 닫아거는 포스일까..

 

목사들이 없고 다만 기도하고 모여 찬송을 하는 그런 교회가 답일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동일한 이해와 한 마음과 한 믿음으로 자연스럽게 뭉쳐진 교회..

확장을 위한 인간적 바벨탑 쌓기를 멈춘 이들의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사랑의 향기만이 가득한 교회..

 

정녕 불가능하단 말인가..

 

인간의 죄성이 교회까지 침투해

모두들 자신의 교회가 복음의 중심일거라는 확신을 가진다..

 

그 확신 속에 누이 좋고 매부좋게

목사와 교회가 중심이 되어 날마다 교회와 교세가 확장되는 결과만 계속 이어지고 있고,

그 안에서 결국 또다른 모습의 '자기 의'를 인식하지 못한 채 

여전히 종교조직을 받쳐주는 역할을 되풀이 할 뿐이다 ..

 

그런데 늘 이쯤 생각이 되면,

내 안에 치사한 나는, 공격해 온다.

 

그들보다 더 기도로 매달리며 더 예배에 충실하며

주님의 복음전파 사업에 더 열심이냐고 ..말이다.

 

난 말없이 기운없이, 중얼거리며 그 자리를 피하고 만다.

" 그래 너.. 잘 났다.." 라는 말을 내밷으면서 말이다..

 

그런데 누가 우는 것인지 모르게 눈물이 난다..

어쩌면 둘이 함께 우는 것인지도 모른다.

각각 눈 하나씩을 차지하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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