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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정직한 사진기

나의 피붙이들과의 짧은 여행이었다..

2박3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던지

움직임없는 깨끗한 호수가에 햇빛이 가만히 내리는 봄날 오후같은 우리였었다.

한마음으로 평화롭기 그지없는 그런 우리 일행을 두고 동행하는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였다.. 

여행은 꿈같은 평화로운 기억으로만 자리매김 하려했는지

수동으로 된 것을 모르고 사진을 찍는바람에 빛의 과한 노출로

기억으로만 볼 수 있는 하얀 사진이 되고 말았다.. 

여행 때 기분을 그대로 담고 있는 사진이라, 

그 하얀 사진은 정직한 사진기가 찍어낸 진실 그 자체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