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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맛이냐고요? ^^*

모래바람의 소용돌이 속에서

죽을 맛이냐고요?

 

아니예요..^^

 

요즘 수시로 ..

이제껏 살아오는 중에 담겼던 많은 생각들이 봇물처럼 넘치게 솟아나 

슬픔과 아픔과 감사와 애틋함과 그리움과 서러움등에서 올라오는 눈물로

두 눈이 퉁퉁 부어 나타나는 바람에 주변사람들을 놀래키지만  

마지막 생각정리나 마음의 마감상태는 

저 스스로 어떤 여운이 남지 않는 사랑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정리되고

그 상황에서 당신께 두는 감사와 믿음이 확신이 되어 마지막 마무리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즈음 솔직히

당신께서 저의 내면에 가라앉은 모든 기억들을 들춰내

그 예전의 저의 상태와 지금 상태를 저 스스로 확인하게 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저는

보다 사랑과 감사가 충만한 영혼으로 거듭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의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죽음의 강을 반은 건너왔는지 .. 정말 죽을 맛이었던 감정상태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제 주변을 모두어 살펴보니 

각기 다른 재능과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특별한 퍼즐들의 조합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각 따로따로는 개성이 강하여 어울림이 없을련지는 몰라도

각각의 여러 면들 중 어떤 면들을 맞닿아 조합해 보니 

정말 훌륭하게 잘 짜여진 입체적 퍼즐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우친 편견으로 인한 험담과 비아냥 .. 부당한 대접 .. 억울한 소리에 ..

아주 예민해지기도 했었지만 

때로는 제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제 아이들에 대해서

때로는 저의 입에서도 편협된 시각에 의한 경솔한 속단과 깊이없는 판단같은 것을 토해놓는 것을 볼 때

저는 스스로도 '차라리 내가 벙어리였다면 좋았을 것을 ..'이라 자책하며 

어느 누구도 쉽게 탓할 수 없는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떨구어야 했습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한 집에 살면서 내 몸으로 낳아 키운 아들과 며느리가 어찌 같은 자식으로 여겨지겠는가 싶어졌습니다..

자식의 대접은 적어도 수 십년 함께 한 이후에 바래야 할 것일 거였다는 생각을 해보는 요즈음입니다..

그 이후에라야 판단되어야 할 영역이었으며

앞으로 새로운 인연을 가족관계 안으로 들였을 때

자신이 오랫동안 누려왔던 저절로 가는 마음과 저절로 받던 마음들을 조정하는 것이

어쩌면 결코 그리 쉽지는 않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새로 들어선 낯선 자리에 존재하던 문화는

기존에 있던 그들 모두의 문화였고 그 문화에 저는 서서히 젖어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자연스러운 상황이었을지 모릅니다.. 

좁은 환경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다보면

각자 자기 입장이 부딪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주변들은 사실

어떤 면에서는 제가 존경할 수 있고 제가 배울 것이 많이 있는 선명한 칼라를 가진 이들이었지요 ..

 

이제 진짜 사랑의 마음으로

제대로 서로의 어깨에 어깨를 맞대고

오직 모두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손을 내밀어

그 손들로 하나의 훌륭한 사랑으로 완성시키고 싶은

하고 싶은 숙제거리를 저는 손에 들고 있습니다..

모두가 저의 선생들이요 저라는 사람을 다듬기 위해 선물로 주신 사랑의 도구라는 생각에

정신이 바짝 들게 되는 요즈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의 지나온 흔적들을 돌아보면서 

스스로 겁장이라며 .. 스스로 비겁자라며 .. 성토하는 중에

도저히 겁이나고 용기가 나지 않아 입을 닫고 손발을 묶어두고 있던 순간들 역시

그 침묵해야 하는 그 자리가 내가 옳다고 선택한 자리였음을 깨달으며

침묵하고 유보하는 자리역시 나름 제가 선택한 형태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연은 모두 혼자 독불장군은 없었습니다..

모두 합하여 선을 이루는 자리 ..

그 자리로 평화와 행복을 서로 느낄 수 있도록 협력하는 관계의 숙제는

모든 구성원들의 숙제였습니다..

사랑으로 하나되기 위해 모두 노력하는 관계..

그 선한 노력의 에너지로 모두가 평화와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었습니다..

자연의 자리는 각기 모두 다른 자리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힘든 자리 역시 자연이 내는 몫이었습니다..

감내하는 것이 자연이 요구하는 몫이었습니다..

모든 땅은 자신이 선택하기 보다 주어진 땅에서 제 몫인 생명들의 바탕이 되어 줄 것이었습니다..

그게 자연이었습니다..

 

아버지께 크게 감사드릴 일이 있었습니다..

제 친정어머님께 평소 무심하던 불효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저에게 남겨주신 것입니다..

저 스스로 후회와 자책감으로 남겨질 세월의 여한을 남기지 않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시작된 그분의 치매증상이 아버지의 은혜아래 놓여지게 되길 바라며 오직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진실된 방법으로 저를 대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제가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그 감사의 바탕에 당신께서 근원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주시어

온전한 기도의 선물을 준비해 주시는 당신의 모습을 제가 인식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진정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보고 믿게 하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보고 믿게 하는 과정의 세월을 저에게 허락하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힘든 믿음의 세월이었으나

힘들어 하고 수시로 걸려 넘어지고 쉽게 곤해 잠들어 버리는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오늘까지 이끌어 주신 아버지께서 더 수고스러우셨으리라 싶습니다..

진정 당신은 저의 하나님이요 저의 아버지이셨습니다..

 

저 .. 죽을 맛으로 사는 것은 아니라는 거 .. 확인하셨죠? ^^*

 

이제 좀 쉬게 해 주실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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