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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5

어쩌면 ..

예수 안에서 죽는다는 것은 어쩌면

이제껏 혈과 육에 속한 모든 관념에서부터 자유로워져서

그 자유로워진 정신이 깃털처럼 가벼운 精한 마음과 하나되어

빛 자체인 진리 속으로 날아들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

 

 

 

호흡과 함께 시작된 것들은 삶에 속한 본능들이었고

그 벌거벗은 본능들은 관념으로 옷이 입혀지기 시작했다.

말을 배우고 걸음을 걷기 시작하면서 그 관념들은 부지불식간에

주변의 일반적인 것이 나의 관념으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했다. 

 

정신적 영역에 속한 충만함이

내 삶에 강력한 원동력이 되는 편인 나에게 있어

사랑은 항상 그 어떤 것보다 절대우위 선상에 있었다.

 

神에 속한 사랑과 사람에 속한 사랑들 ..

살아온 날 중에 그 어떠한 것이라도 이것보다 더 급하고 중한 것은 내게 없었다..

하여 내겐 어떤 여러 형태의 사랑이든 간에

사랑이 내 심장의 온도를 데워

그 심장으로 피를 돌리고 살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비록 한 웅큼의 톱밥이 될지라도

잠자는 것같은 내 심장에 던져졌을때

내 생명의 에너지는 순간 살아나 화려한 불꽃을 피워냄으로서

나의 심장을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은 역시 사랑임을 증명하고 나왔다.. 

 

내 주변 사람들은 나를 너무 순진하여 세상을 모른다고 말하기도 하고

내성적이어서 사회적응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맞는 판단일수도 있고 전혀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었다.

 

그것은 나는 나를 벗어난 다른 세계와

소통이 가능한 '사랑'이라는 門을 통해서만

외부와 교감을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門아닌 門을 門으로 보고 소통을 시작하다가

이마를 호되게 부딛치는 사고를 당하기도 하지만

역시 나의 소통구는 매번 사랑이라는 門이 분명하였다.

 

주변을 의식할 수 있을 나이가 되고서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은

神의 사랑과 여러 형태의 사랑의 형태 속에서의 몸부림으로 점철된 세월이었다.

 

다양한 우여곡절을 통해 뼈저리게 알게 된 그 사랑들의 본질과 가치와,

또 그것들을 수용할 수 있는 나의 정신과 마음의 본질의 상태와  

수용해야 할 그 정신과 마음과의 괴리에서 오는

이율배반적인 혼돈 속 늪지대를 지나는 것같은 적나라한 조율 속에서 

그 어느것도 나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는 혼돈의 현실 속에서의 몸부림의 세월..

 

그 세월이 바로,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바람 잘 날 없어 항시 출렁거리던

나의 내면의 역사였다.. 

 

나의 내면의 역사는

나의 아버지가 우려하시던 대로 약하지만 질긴 부분 때문에 생긴 

모래사막 위에 바람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나의 진정한 생명력은 사실 정신적인 충만함에서 나오는 것이었는데

현실성 없는 것인지 .. 삶에 욕심이 정말 많은 것인지 .. 몰라도

나의 눈은 너무 높았다..

  

완전한 사랑이었다.. 

 

나의 神은 당연히

우주만물과 나를 창조했다고 당당히 밝히고 계시는 예수의 아버지이자 하나님이신 분이 되었고

그리고 인류를 위한 그분의 사랑의 역사가 기록된 성경이

그분과 그분의 뜻을 알게 하는 거울이 되었다. 

구약 내내 약속의 강이 되어 흐르던 구원의 통로이자 주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은

더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는 온전한 사랑의 증거로 내 가슴에 새겨졌다.. 

 

이 진리는 나의 神인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케 하는 그 어떤 교리도 받아들일 수 없게 했다.

창조주의 권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의 흙으로 이해하기 힘든 교리를 제아무리 덮고 덮어도

얼마 후 여지없이 조금도 소화되지 않은 채로 미끌거리는 인간적 해설인 접착제들과 함께 그대로 토해졌다. 

그리고 나는 나 스스로 나보다 더 신실하고 겸손하며 반듯하게 살고 있는 주변 신앙인들과

비교해 조금도 더 뛰어나지 않으면서도 유별남을 떠는 나 자신을 내팽개치며 울어야 했다.

그러나 내팽개쳐진 존재는 다름아닌 내핑개친 자신이었다..  

 

 

 

 

 

                           작업중인 글입니다.. ^^

 

 

 

 

 

***

이 공간은 표현을 위한 허공의 장소라기보다

살아있는 흔적이 그대로 담긴 제 일기장 같은 곳이기에

미완성된 글이 시도 때도 없이 올려져 있습니다..

그 점을 이해해 주십사 바라며 그 일방적인 이해를 바라는 그 무례함은 용서 바랍니다.

이곳을 늘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과 늘 평안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내려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