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알고 계시나요?

당신께 가지는 사랑은 관념에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가슴에서 시작된 맥박이 뛰는 사랑이라는 것을 말이예요..

 

당신은 어떤 한계와 구속을 지니시지 않으신 위대한 영이신 神 ..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당신께서 지으신, 능력의 한계와 육체의 구속을 가진 당신의 피조물입니다..

저는 저의 한계와 능력 안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저의 심장에 비친

당신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저는 저의 한계와 능력 안에서 알게되고 느끼게 된 당신의 사랑에 반응하여

당신을 향한 사랑을 키워갑니다.

 

이땅에 살면서 가장 감사한 사실은

당신을 알아가고 사랑하면서 그 사랑에 단 한번도 신뢰나 믿음에 흠집이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식이 부족하고 가슴이 작아

지나온 세월동안 당신의 자비하심과 공의로우심에 오해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 오해가 풀릴즈음에는 당신을 향한 신뢰와 믿음의 강도는 몇 배로 더 커지고 다져졌습니다..

 

간밤에는 눈을 감고..

장산 중턱 하얀 억새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바람도 쉬어가는 언덕을 찾았습니다..

까만 공단을 펼친 것같은 하늘에 꽉 차지않아 차라리 편안한 달만 떠 있는 시간..

저는 제 삶이 나름대로 고달팠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더랬습니다..   

 

고달픈 이유? ..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이 부족했었냐고요? .. 아닙니다. 충분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냐고요? .. 양이 아니라 질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사랑은 제가 바라는 만큼의 질이었냐고요? ..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 죄인의 눈물을 지니고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바라던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었고

그 사랑은 저의 생명을 존재하게 하신 저의 하나님, 당신을 찾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요 .. 찾아 갈 유일한 길이 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제가 찾아다니던 사랑은

사람에게서 받아 채울 수 있는 정도의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깨닫습니다..

이땅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것이라도 오직 당신의 뜻 아래에서만 가능한 것이기에

저도 저를 어찌할 수 없이 소원하고 있던

온전한 사랑의 기대와 소망은

이미 당신께서 제 생명을 내실 때부터 제 심장에 심어 놓으신 빈그릇이었기에

저는 그 빈그릇에 채울

본능적 사랑의 허기를 느끼고 살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 허기는 오직 당신의 완전한 사랑으로만 채워지고 안정된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

 

태아처럼 아직 형체를 갖추지 못한 저의 사랑의 세계는

당신의 사랑의 세계 안에서 완전한 형체를 갖추고서야 ..그때서야 ..

운명처럼 지니고 살 수밖에 없었던 그 고달픔에게

영원한 이별을 고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랬군요.. 정말 그랬군요.. 

인생에 고달픔은 기쁨을 찾아 직접 나서게 하기 위한 선한 자극이었군요..

에덴을 떠난 아담의 후예들에게 슬픔과 고통과 서러움과 죽음이 필연이 되었지만

당신의 선한 뜻 아래에서는 그 운명적인 것들도 더이상 의미없는 어두운 그늘이 아니라

빛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것이었군요..

  

아.. 아버지!!

감사하게도.. 정말 감사하게도

당신께서는 사랑으로 저를 부르고 계셨습니다..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좋은 날에 들꽃으로 ..  (0) 2009.09.11
보고 계시는지요..   (0) 2009.09.07
숨쉬는 나무   (0) 2009.09.03
평안한 초가을 아침입니다..  (0) 2009.08.27
자신이 없습니다..  (0)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