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금빛 찬란한 바다 위를 걷는 이
누구인가 ..
중력을 비웃듯 태연히 걷는 이
누구인가 ..
그를 따라 ..
저 노란 달빛 아래 바다를
중력에서 자유로운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사쁜사쁜 걸어보는 이
누구인가 ..
사랑이었네..
사랑이었네..
중력에서 자유로운 이를
따라나서기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어이 ..
소금쟁이가 되고 만 ..
어린 소녀의
하얀 사랑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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