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선악과는
자신과 같은 신의 모습으로 자라게 하기 위한
기회로 주어졌던 것일지 몰라 ..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첫 인간 부부의 반역에
배신감에 치를 떨지 않으셨을지도 몰라..
오히려
사랑의 본체이신 그분께서는
당신의 피조물들의 생명을 절대 포기 하실 수 없으신 분이시기에
당신의 분신과도 같은 독생자의 그 엄청난 희생의 가능성까지
이미 예상하고 계셨을지도 몰라..
어쩌면
우리 인생들이 만나는 희비애락과 삶과 죽음까지도
우리 인생을 이루는 빛과 어두움의 모든 바탕인지라
본디 우리 몫이었을지 몰라..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자기 존재가 행복할 수 있는 최고선이라는
사실을 채 깨닫기도 전에
그분의 뜻 너머로 발을 내딛고 말았지.
선과 악을 알게 되어 하나님처럼 되고자 ..
선과 악이 왜 존재하는 지도 모르는 그들은
선을 선으로 드러내기 위한 받침대 존재로 있는 악을 빼내 손에 넣음으로
선과 악의 공존 속 안정과 평화를 깨버렸는지도 몰라..
선으로 악을 누를 능력을 채 준비하기도 전에 말이지..
어쩌면
본디 우리 인생은
창조되는 순간부터 지극히 희망적인 존재들이었는지 몰라..
사랑 자체이신 그분께서 내신 그분의 피조물이니까.
어쩌면
우리는 죽음과 소멸을
달리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 몰라..
그건 우리 생명이 그분의 뜻에 의해 존재한 것이므로
우리 생명이 소멸된다는 것 또한
그분의 뜻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니까.
어쩌면
우리가 끝장이라고 생각하는 죽음도
그분의 사랑의 뜻일지 몰라..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피조물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 ..
당신 스스로의 희생만이 유일하게
그 길을 반전과
기회의 통로로 만들 수 있는 것이었지.
어쩌면
인생들에게 죽음은
예수의 죽음이 담보된 사랑의 피난처 영역일지도 몰라..
만일에 있을 구원의 계획을 가능하게 할 지지기반으로서..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첫 조상의 원죄 아래에서도
어떤 희생도 치르지 않고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의 선하신 뜻 아래 있는 길을
계속 가고 있는지도 몰라 ..
어쩌면
그분의 뜻 ..
"우리의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어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을 지배하게 하자"는 그 뜻은
오롯이 당신의 철저한 희생을 바탕으로 하여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
그 길을 낸 우리 피조물들은
힘들고 고단한 길을 단지 돌아가고 있는 것뿐이고 ..
어쩌면 ..
이제까지의 인간 역사는
하나님의 뜻 자체가 선이고
그분의 명령 자체가 우리를 위한 사랑 자체이었음을 스스로 깨닫는데
필요한 기간이었다는 것과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 중에서도
그분의 뜻은 여전히 다른 방법으로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 ..
즉 선으로 악을 제압하는 능력을 길러
자연의 모든 원리와 이치로부터 진정 자유함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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