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1/5

오늘같은 날에는 ..

 

오늘같이

흐린 날엔 ..

 

눈이 내릴 것 같은

눈이 펑펑 내릴 것 같은

오늘같은 날엔 ..

 

멈춰버린 시간 속에

고장난 시계  ..

자기 심장의 초침만

돌리고 사는

온 상처투성이의 가위손

에드워드가 보고싶다..

 

가위손 에드워드 ..

그 어눌한 눈빛과

서투른 몸짓

그러나 그의 신들린듯한

손에서 나는

가위질 소리를 듣고 싶다..

 

실제의 세계인지

상상 속의 세계에서인지

도저히 가름할 수 없는 ..

 

사철 내내

눈이 내리고 있는 ..

 

저 언덕 위에 서 있는

고독한 그 성에

여전히 살고 있는

가위손 에드워드가 보고 싶다..

 

얼어붙은 고드름처럼

여전히 멈춰진

그 시간 속에 살고 있는

에드워드..

 

그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고 있는

그의 영원한 아버지

노 발명가의 인자한 미소와

그의 심장을 여전히 뛰게하고 있는

그에게 여전히 동화책을 읽어주는

그의 자애로운 목소리가 듣고 싶다..

 

오늘같이 흐린 날에는 ..

 

 

 

 

 

 

 

 

 

 

'살아가는 이야기1 > 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란 이름의 소녀였네..  (0) 2009.07.18
자유함의 상태  (0) 2009.07.16
침묵의 소리  (0) 2009.07.11
나의 독백  (0) 2009.07.10
편견  (0)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