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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

 

저는 무척 피곤합니다..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아주 먼 여행이었습니다..

 

내내 시리고 아팠습니다..

 

뭔가 보일듯 말듯 ..

 

느껴질듯 말듯 ..

 

형체가 잡힐듯 말듯 ..

 

애가 탔지만 ..

 

저는 사실 보았고 형체가 가름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형태의 빛이었습니다..

 

순결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폭팔적인 빛에 눈이 멀지 않게 빛으로 단련시키시려는 ..

 

또 하나의 여행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 여행은 ..

 

이땅이 창조될 때 빛과 함께 창조된 자연이었으나

 

선함에 속한 것들에 의해 어둠에 눌려 가두어져 있던 것들이

 

불러들인 원죄에 의해 풀려나와 ..

 

연한 새순같은 영혼의 삶과 하나가 되었던 고통의 흔적들을 

 

돌아보는 여행이었습니다 ..

 

 

그 특이한 여행은 ..

 

바람이 할퀴고 간 고통의 흔적들은 남아있었지만 

 

어떤 꽃잎도 어떤 잎사귀도 꺽이지 않은 

 

온전한 모습을 보게 해 주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

 

선하고 고결한 것은 참으로 강인한 정신에서 비롯된

 

아름다운 결실이라는 것이라는 깨닫습니다..

 

선한 충격과 작은 희망의 불씨를 가슴에 담고 오는 여행이었음에

 

당신께 감사의 마음으로 무릎을 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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