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조각 하나 하나를
가슴에 담으면서 당신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저는 여러 형태의 자연의 조각 하나 하나에서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어둠은 빛을 세워주는 또 다른 형태의 빛으로
슬픔은 기쁨을 드러내게 해 주는 또 다른 형태의 대기하고 있는 기쁨으로..
공허는 바라는 무엇인가로 채워질 예비된 공백으로 ..
영혼에 날개를 달아주는 소리의 세계를 통해
저는 제 영혼의 심장박동 소리와
제 영혼의 혈관 안으로 잔잔히 흐르는 피의 강물 소리를 듣습니다..
그 강물 소리로 저는 당신과 연결된 에너지의 파장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산같이 쌓여져있는 작은 퍼즐조각더미의 위세에 눌려
저는 수시로 절망하기도 도망치기도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저는 언제나 제 능력에 아랑곳 않고
그 어마어마한 퍼즐더미 앞에 다시 서 있는 저를 봅니다..
그것은 제게 그것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다
당신을 향한 그리움으로 대책 없는 욕심이 앞선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그것은 오직 당신께 둔 신뢰와 사랑으로만 완전한 형상을 맞출 수 있다는
믿음에 의한 것일지도 모르구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거대한 퍼즐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보다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더 앞서서일 것입니다..
오직 당신께 둔 신뢰와 사랑이 어떤 것인지 저도 솔직히 가름이 되질 않지만
그 부분에선 정말 저는 무식하게 당당한 편입니다..
차리리 당신께서 수없이 다시 불러 세우시는 까닭에 의한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그것은 너무도 지나친 과대망상일지 몰라 저 안에 저조차 저를 힐금 쳐다보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저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쏟아지는 폭우에 갇혀버린 새 모양
저는 날아갈 하늘 길만을 애닯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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