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밤에라도
친정어머니가 보고 싶었다..
까만 하늘에 반달이 참 예쁘다 생각하고 운전하고 있었다..
머리가 맑아서 듣고 있던 곡이
가슴에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던 중이었다..
무심히 앞과 옆을 부지런히 보아가던 내 눈에
어떤 봉고차 위에 달린 전광판에 글자가 들어왔다..
제발 훈이를 찾아 주세요..
'아이를 잃어버렸나 보네..'
'직장 다 던져버리고 애 찾으러 나섰는가 보다..'라고 안스러운 생각을 채 거두기도 전에
'** 나이트'란 글자가 연이어 나오는 것이었다.
갑자기 현기증이 났다..
속았다 생각하기 전에
내가 그렇지 .. 참 .. 참 ..
나한데 괜시리 짜증이 났다..
내 안에 잘난척하길 좋아하는 내 안에 나는
또 '야.. 미아 찾는 차가 플랜카드를 달고 다니지 전광판에 글자 넣고 다니는 거 봤냐?' 거든다..
지도 속아 놓고서 ..
난 그렇게 매번 혼자 동화를 쓴다..
깨지 않는 꿈을 꾸게 만드는 ..
본드보다 더 강력한 나의 늪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
나는 .. 매번 .. 꾼다 .. 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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