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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오늘같은 날엔 ..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라도 말을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날 내버려 두어주면 좋겠다..

 

겨울 아침

두껍디 두꺼운 얼음이 아침 햇살을 냉정하게 맞받아치는 것처럼

난 오늘 생명의 온기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게 우울하다..

 

내 생은 전혀 우울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울했다..

 

그래서 깨끗한 우울에 도달할 수 있었고

따사로운 햇빛을 튕겨낼 정도로 단단한 얼음 바닥이 될 수 있었다..

 

 

........

 

 

이보게 ..  양심!

 

과연 욕심이 없었던겐가  ..

 

이땅에서 감히 바라지 못할 것들이기에

이땅에서 바라기를 포기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

 

곤고했던 발걸음 .. 허망한 발걸음 ..

알면서도 방향없이 걷고 걸었던 발걸음들 ..

그건 움직이지 않으면 못견딜 그 열망의 넘치는 열기 아니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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