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심장과 신장을 살피시는 당신께서는
저의 일정한 춤사위 사이사이에 불규칙적으로 나오는
저의 춤동작을 이해하시겠지요..
어쩌면 그 동작이야말로
지극히 저다운 모습이겠지요..
불안정되이 흔들리고
근거없이 아파하는 ..
과하게 두려워하는 ..
당신께 두는 믿음만으로는 덮어지지 않는
믿음의 거리보다 어쩔 수 없이 가까와져버린 근거리의 고통들 ..
밀쳐내도 밀쳐내도 역부족으로 다가오는 거품들 ..
이제는 그 존재들을 부인하지 못해
결국 끌어안고 차라리 하나된 몸으로 추는 서러운 인간적인 춤동작을
인자하신 당신의 눈에는 과연 어떻게 비쳐질까요?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와주소서.. (0) | 2009.02.11 |
---|---|
부르셨는지요? (0) | 2009.02.07 |
두 손을 내려 모으고 .. (0) | 2009.02.04 |
가슴에서 꺼낸 등불 하나 들고 .. (0) | 2009.02.03 |
오늘의 간청 .. (0) | 2009.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