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3 의 확실한 비율의
흰색과 재색으로 칠해진
세상 같았다..
모든 것이 정지된 ..
진공의 시간
그 무거운 침묵을 깨고
한 마리 학이 날아 올랐다..
너무도 단순한 그림이었다..
그래서 아름다웠다..
그 깨끗한 영상에
소음을 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 그래서 ...
기도를 했다.
그래 .. 멀리 높이 날아
사람의 호흡이 느껴지지 않는 ..
사람의 피와 땀냄새가 나지 않는 ..
사람들의 먼지가 날리지 않는 ..
그런 세계로 날아 오르라고 ..
그 새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
난 ..
눈 그친 무거운 잿빛 하늘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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